LIFESTYLE

복싱·테니스·서핑까지 섭렵한 '힙스터' 비너스?

파리 도심에 나타난 6명의 비너스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의 상관관계.

프로필 by 박수지 2024.04.04
Images/Assemblée nationale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4개월 앞둔 가운데, 프랑스 파리 국회 앞 특별한 조형물이 설치되었다. 이번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조각가 로랑 페브로스(Laurent Perbos)가 디자인한 6개의 조각상은 각각 농구, 복싱, 투창, 패럴림픽 양궁, 서핑 및 테니스를 하는 비너스의 모습을 담아냈다.

유명 그리스 조각상 중 하나인 '밀로의 비너스(Venus de Milo)’에서 영감을 받아 아크릴 레진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반전 매력컬러. 각 종목을 대표하는 물건을 든 채 그에 맞는 포즈를 취한 비너스 상의 낯설고도 색다른 모습이 파리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평등한 권리와 차별에 맞서 싸우는 것을 상징하는 컬러풀한 무지개색까지. 4월 2일부터 9월 22일까지 전시될 6개의 비너스 상은 오는 7월 14일 올림픽 성화와 바로 그 자리에서 마주할 예정이다.
Images/@laurentperbos

Images/@laurentperbos

한편 2024 파리올림픽은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며 32개 종목, 329개 경기에 총 1만 5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후 파리패럴림픽이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22개 종목, 549개 경기로 그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한 워크숍에서 비너스 조형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Laurent Perbos의 모습 (Images/@bastienbraco)

한 워크숍에서 비너스 조형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Laurent Perbos의 모습 (Images/@bastienbraco)

Credit

  • Image/Assemblée nationale
  • @laurentperbos
  • @bastienbr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