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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종서의 진심(feat.알콜) #연인 #연기 #아버지

'짠한형'으로 인생 최대 과음한 전종서가 털어놓은 속내

프로필 by 박현민 2024.02.27
영화 <버닝> 스틸

영화 <버닝> 스틸

배우 전종서는 묘하게 신비롭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 이충현 감독의 영화 <콜>로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연기를 소름 돋게 소화하며 대중과 평단에 강렬한 인상을 새긴 전종서. 배우 손석구와 호흡한 <연애 빠진 로맨스>,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을 비롯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몸값> 등 무엇 하나 화제가 되지 않았던 필모가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종서를 향한 대중의 갈증은 몹시 짙다. 좀체 TV에서는 볼 수 없던 전종서의 솔직한 속내는 지난 2월 26일 공개된 신동엽 만취토크쇼 유튜브 채널의 '짠한형'을 통해 일부 해소된 분위기. (*참고로 술을 거의 못 마시는 전종서는 이날 맥주, 샴페인, 포도주까지 야무지게 섞어마시며 인생 최대의 과음을 했다)

#1. 스멀스멀 시작된 사랑(feat. 이충현 감독)


영화 <콜> 현장 스틸

영화 <콜> 현장 스틸

전종서는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콜>의 감독 이충현과 현재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콜>이 크랭크업 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전종서는 "크랭크업 날, 그냥 같이 걷고 싶다고 집 앞에 찾아왔다. '정이 들었나보다' '마음을 열었나보다' 생각했는데, 안 가더라. '편의점에서 라면 좀 먹고 싶다'고 하고, 그런 일이 반복되다가 만나게(사귀게) 됐다. 스멀스멀 그렇게 시작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충현 감독 & 전종서 배우 / 넷플릭스

이충현 감독 & 전종서 배우 / 넷플릭스

초반 1년은 사랑한다고 생각을 스스로 하지 않으며 연애하듯 만났고, 시간이 지나니 좋아하는 이유들이 명확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어떨지에 대해 기대하게 되는 사람? -배우 전종서


#2. 연기로 에너지를 분출하다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스틸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스틸

<버닝>의 신해미, <콜>의 오영숙, <모나리자 블러드 문>의 모나, <발레리나> 장옥주, <몸값> 박주영...여태껏 전종서가 소화한 역할은 하나 같이 독특하고, 강렬하며, 파격적이다. 이와 관련해 전종서는 "에너지가 많아 뭔가를 미친듯 하고 싶었다. 에너지를 많이 분출할 수 있는 것을 본능적으로 찾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런 걸 해봐서 그런지, 지금은 다른 걸 해보고 싶다. 자꾸 제 속에 변화가 많다"라고 덧붙인 전종서. 그가 선택한 로맨스 신작은 tvN 새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이다. (지난 2월 26일 첫 방송했다.)

#3. 전종서의 속사정


유튜브 '짠한 형' 화면 캡처

유튜브 '짠한 형' 화면 캡처

배우 전종서가 데뷔 초, 태도 등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이를 조심스럽게 꺼낸 신동엽에게 전종서가 내놓은 이야기는 아버지의 희귀병이다. 전종서는 "아버지가 희귀병 진단을 받았을 때 데뷔를 했다. 연기를 하면서도 (마음) 한쪽은 썩어가는데, 이쪽은 너무 이렇게 잘 되는 걸 느꼈다. 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어떤 오해가 있든 루머가 어떻든, 굳이 해명하고 이렇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됐다"고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좋은 일이랑 안 좋은 일이 같이 온다"는 전종서에게 신동엽은 "부모님이 준 마지막 선물일 수도 있다. 당신은 점점 힘들게 되지만, 내 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선물을 준 것"이라고 위안해 보는 이를 뭉클하게 했다.

Credit

  • 사진 / tvN·넷플릭스·유튜브 '짠한형'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