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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도파민'을 자극하는 영화 속 베스트 커플 6

본격적인 밸런타인 데이 워밍업, 준비되셨나요?

프로필 by 박수지 2024.02.05
우리 모두 언젠가 죽게 되는 바로 그 마지막 날,
우리가 했던 것들이 다 먼지로 돌아간다고 해도
또 태양이 우리가 살았던 이 지구를 삼켜버린다고 해도 널 사랑해.
- 영화 <안녕, 헤이즐> 中

일에 치이고 사람에게 상처받으며 쉴 틈 없이 바쁜 일상 속,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저마다의 ‘행복 버튼’이 있다. 그중 ‘사랑’에 빠진 전 세계 모든 청춘 남녀를 들뜨게 하는 건 가벼워진 옷차림도, 다가올 연휴도 아닌 2월의 빅 이벤트 ‘밸런타인데이’가 아닐까.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망설이던 고백을 실행할 명분을, 누군가에겐 사랑하는 이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할 용기를 심어줄 그날. 상대를 향한 애틋한 마음만큼 깊은 애정을 싹트게 하는 저마다의 ‘사랑 버튼’은 과연 무엇일지.
이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을 여러분을 위해 <바자>가 준비한 밸런타인데이 특집 ‘사랑’ 튜토리얼. 가장 솔직하고도 원초적인 그 감정을 완벽히 연기해 전 세계 오디언스들의 마음을 간질인 영화 속 베스트 커플을 소개한다. ‘I love you’, ‘Ti amo’, ‘愛してる’ 화면 속 사랑을 표현하는 수많은 단어와 서로를 향한 애정 어린 눈빛은 우리의 사랑 버튼과 연애 도파민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가장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자신만의 명대사 쓰기에 돌입할 것!


1. <조 블랙의 사랑(1998)>, 조(브래드 피트)X수잔(클레어 포라니)
Image/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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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르죠, 번개 같은 사랑이 찾아올지".

브래드 피트와 클레어 포라니의 완벽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조 블랙의 사랑>. 강렬한 첫만남, 하루 아침에 변해버린 조가 낯선 수잔. 그리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 수잔을 향한 조의 애틋한 눈빛. 두 사람의 특별한 만남의 시작은 어디일까.


2. <작은 아씨들(2020)>, 로리(티모시 샬라메)X조(시얼샤 로넌)
Image/Columbia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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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촌스럽고 어설프고 별나, 나는.. / 사랑해, 조 / 나를 창피해할 거야 / 사랑해, 조"

<작은 아씨들> 속 두 청춘 남녀. 꿈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조와 그런 그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로리. 과연 로리의 진짜 사랑은 누구였을지, 여전히 대중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고백을 거절하는 조와 사랑 고백을 퍼붓는 로리의 모습이 담긴 'I love you, Joe' 언덕신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는 원조 '고백 공격'.


3. <500일의 썸머(2010)>, 톰(조셉 고든 레빗)X썸머(주이 디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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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를 사랑해. 그녀의 미소를 사랑해. 그녀의 웃음소리도 좋고 자는 모습도 좋아".

'현실 연애'와 '권태기' 키워드를 대표하는 로맨스 영화 <500일의 썸머>. 풋풋한 시작, 가슴 떨리는 사랑, 그리고 그 모든 감정이 식어가는 과정까지. 조셉 고든 레빗이 연기한 점차 변해가는 톰의 감정선과 눈빛 연기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영화 속 주이 디샤넬의 발랄한 매력과 오랫동안 손꼽히는 명장면을 찾아보는 재미는 덤.


4.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1999)>, 패트릭(히스 레저)X캣(줄리아 스타일스)

"넌 귀엽고, 섹시해. 완전히 반했어".

조커 분장 속 숨겨져 있던 히스 레저의 리즈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로맨스 작품이 많지 않은 히스 레저인 만큼, n주행은 필수인 작품이다. 운동장 한복판에서 캣을 향한 세레나데를 부르는 패트릭 'Can't take my eyes off you' 클립은 이미 SNS를 달군 지 오래. 그때 그 시절 히스 레저가 밝히는 촬영 비하인드가 담긴 영상까지. 한편, 톡톡 튀는 Hype Girl 캣을 사로잡은 패트릭의 엄청난 비밀은..?
Image/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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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2021)>, 피터(톰 홀랜드)X미셸(젠데이아)
Image/@tomholland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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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내가 널 찾아가서 다 설명할 거야. 날 기억하게 할 거야".

'찐' 커플의 케미는 이런 것이다.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속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보여주는 찰떡궁합은 스크린 밖에서도 수많은 글로벌 팬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세상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매 순간 위기에 맞서 싸우는 스파이더맨 피터와 그런 그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파트너 미셸. 서로를 향한 애정과 믿음이 물씬 느껴지는 '슈퍼 히어로' 커플다운 두 사람의 연기가 돋보인다.


6. <뷰티 인사이드(2015)>, 홍이수(한효주)X김우진(박서준, 유연석, 이진욱 등)
Image/네이버 영화

"어제의 나는 과연 오늘과 같을까. 변한 건 그가 아니라 내가 아닐까".

추운 계절에 더 잘 어울리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 매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진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 이수, 둘의 사랑은 마치 겨울 햇빛과도 같다. 김주혁, 박서준, 유연석을 비롯해 총 100여명이 넘는 배우가 우진 역을 연기한 만큼, 관객들은 자신만의 '최애' 우진을 꼽기도 하는데. 특히 84번째 우진(이진욱)의 파티 등장씬은 한국 로맨스 영화의 레전드 장면으로 꼽히며, 실제 상영 당시 영화관 이곳저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온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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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mholland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