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빛낸 디자이너들은 누구?

1986년 시작해 올해로 37회를 맞이한 '풋 웨어 뉴스 어워즈(Footwear News Achievement Awards)'는 '신발계의 오스카'로 불릴만큼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인물로는 미우치아 프라다, 크리스찬 루부탱, 마놀로 블라닉 등. 역대 수상자에 이어 그 영광을 이어갈 주인공은 바로 로저 비비에의 크리이에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Gherardo Felloni). 메종의 DNA와 예술적인 슈즈 메이킹 방식에 자신이 가진 창의력과 호기심을 더한, 쿠튀르적 터치를 가미해 완성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지난 6년간 브랜드를 이끌어온 그는 이번 수상에 대해 처음 상을 받아 영광이라는 소감과 함께, 디자이너로서 응원을 아끼지 않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영국패션협회(BFC)가 주관하는 '더 패션 어워즈(The Fashion Awards)'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등 다양한 패션계 인물들이 함께 모여 모금행사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해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자선행사. 패션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인물은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JW 앤더슨을 이끄는 조너선 앤더슨(Jonathan Anderson)! 한 해 동안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폐션계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사라 버튼, 다니엘 리 등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리기도. 이전 11월 초에 열린 2023 CFDA 패션 어워즈에서도 국제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을 만큼 그의 독창적인 컬렉션은 올해 단연 주목할만하다. 이 외에 최고 공로상은 발렌티노 가라바니, 특별 공로상은 사라 버튼, 올해의 모델로는 팔로마 엘레서 등이 선정되며 그 영광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