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샤넬 프리미에르 워치와 신현지의 낮과 밤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시간뿐이다.

프로필 by BAZAAR 2023.11.22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 워치는 Chanel Watches. 레이어드한 ‘코코 크러쉬’ 싱글 이어링은 모두 Chanel Fine Jewelry. 브라 톱은 Chanel.  
 
초커로 연출한 ‘프리미에르 락’ 워치는 Chanel Watches. 점프수트는 Chanel.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 워치는 Chanel Watches. 18K 옐로 골드 소재의 ‘코코 크러쉬’ 네크리스, 오른손 약지의 ‘코코 크러쉬’ 스몰 링, 왼손 검지의 ‘코코 크러쉬’ 라지 링, 중지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미니 링, 레이어드한 스몰 링은 모두 Chanel Fine Jewelry. 팬츠는 Chanel. 탱크톱, 비니는 에디터 소장품.
 
오늘은 샤넬 프리미에르 컬렉션과 함께했죠. “변치 않는 아름다움과 여성상을 담은 워치”라는 의미가 모델 신현지와 일맥상통해요. 낮과 밤, 두 가지 콘셉트로 촬영했는데 어느 얼굴이 실제와 더 가깝다고 생각하나요?
낮은 보다 퓨어하게, 밤 콘셉트는 도발적이고 섹시한 모습인데요. 누구나 양면적인 모습을 지녔듯 저 또한 두 가지 면모가 제 안에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해외를 자주 오가다 보니까 ‘시차’를 항상 인지하며 살아요. 그 나라의 시간에 맞춰서 살아가고 시계를 착용하는 게 어느덧 습관이 되었어요. 프리미에르는 액세서리처럼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 라인인 데다가 어느 의상에도 어울리는, 카멜레온과 같이 뛰어난 흡수력을 자랑해요. 평소에 데일리 아이템으로도 자주 착용하는 만큼 오늘 더 자신감 있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결과물도 더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올해 한국보다 해외에 머문 기간이 더 길었어요. 인스타그램 피드에 유독 파리에서 찍은 사진이 많아요. 신현지에게 파리는 어떤 곳일까요?
일터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해요. 경각심을 가지자는 마음을 자연스레 탑재하고요. 캉봉가에 위치한 샤넬 매장이나 샤넬 스튜디오에 방문하면 그제서야 마음이 편안해져요. 저를 늘 따뜻하게 맞이해주시니까 마치 고향에 방문한 것 같은 기분도 들고요. 패밀리십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감사한 브랜드이죠.
지난 7월 샤넬 2023 F/W 오트 쿠튀르 단독 클로징 쇼를 선 곳 또한 파리예요. 그동안 수없이 걸었던 센강이었을 텐데 그때는 느낌이 또 새로웠을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로망으로 품는 거리인 데다가 전 세계 모델들의 꿈의 무대잖아요.
‘구름 위를 걷는다’는 게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아요. 한국으로 따지면 한강인 건데,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개최한 패션쇼에 선다는 거 자체가 굉장한 경험인 거죠. 심지어 당시 의상이 웨딩드레스였고요. 저에게 모든 커리어가 소중하지만, 조금 더 특별하지 않았나 싶어요. 디자이너 버지니 비아르가 해준 말도 기억에 남아요. “나중에 결혼할 때 이 웨딩드레스 선물해주고 싶어. 남편만 데리고 와.”(웃음) 제가 애정을 많이 갖고 있는 브랜드에서 한결같이 애정을 주신다는 점이 무척 감사해요.
이제 빅 쇼를 서는 건 일상이 되었죠.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 4>에서 데뷔해서 어느덧 10년 차가 훌쩍 넘었어요. 런웨이에 설 때 드는 감정은 그때와 같나요? 한결같이 되새기는 마음가짐은 무엇인가요?
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편이에요. 무대에 서기 전에 내가 이번 쇼에서 어떻게 감정표현을 할 것이며, 이 의상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를 해요. 태도가 루스해지거나 무대를 하찮게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무대는 항상 라이브이고 한 번 걷고 오면 끝이기 때문에 실수하면 번복할 수가 없어요. 더군다나 거의 매번 새로운 장소에서 진행하잖아요. 높은 하이힐이나 불편한 신발을 신고 새로운 바닥에서 워킹을 하는 것 자체가 챌린지이기 때문에 긴장을 절대 놓칠 수 없고요.
한 번은 쇼 직전에 교통사고를 당했었다고요. 그 이후로 웬만한 고통은 다 견딜 수 있다고 말했어요. 당시 자신을 다시금 일어서게끔 한 원동력이 뭐였나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나요?
입증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남들보다 어렸을 때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 길이 아니면 앞이 컴컴했고요. 3~4년 차 당시 자기소개를 할 때 제 입으로 수식어 ‘모델’을 붙이는 게 부끄러웠어요. 제대로 된 커리어가 없었으니까요. 무대 하나하나가 정말 간절했어요. 이왕 모델을 시작했으면 수박에 줄이라도 긋고, 무라도 하나 썰어야 한다는 마음이기도 했죠. 그 악바리와 깡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역시나 똑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체인 스트랩이 돋보이는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 워치는 Chanel Watches. 18K 옐로 골드 ‘코코 크러쉬’ 브레이슬릿, 변형 가능한 ‘까밀리에’ 네크리스는 Chanel Fine Jewelry. 재킷은 Chanel. 
 
스트랩을 세 번 감아 연출한 ‘프리미에르 락’ 워치는 Chanel Watches. 다이아몬드가 드롭 장식된 ‘엑스트레 드 N°5’ 네크리스는 Chanel Fine Jewelry. 벨티드 재킷은 Chanel. 
 
‘프리미에르 락’ 워치는 Chanel Watches.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이터널 N°5’ 이어링은 Chanel Fine Jewelry. 비키니 톱, 쇼츠는 Chanel. 셔츠는 에디터 소장품. 
 
초커로 연출한 ‘프리미에르 락’ 워치는 Chanel Watches. 점프수트는 Chanel. 
 
모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상처받지 않는 법을 연습하는 것. 모델의 삶은 말 그대로 ‘백조의 삶’이거든요. 하루에 오디션을 수십 개를 본다 치면 많이 붙어봐야 한두 개예요. 수시로 면전에서 탈락을 경험하기 때문에 ‘내가 못났나?’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에요. ‘나 같은 원석을 못 알아본 건 쟤네야!’라고 역으로 생각하면, 적어도 나 자신을 깎아먹으면서 살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 또한 수많은 오디션에서 탈락했고 상처받지 않는 법을 계속해서 연습해왔어요. 생각 이상으로 본인이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자존감 있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자신한테 상처를 주면 너무 아프잖아요.
이제는 런웨이나 화보에서뿐만 아니라 모델 신현지를 다양한 매체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버라이어티 쇼 <넥스트 레이블>(2022),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의 게임>(2023),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2023)에 출연했어요.
대외적으로 걸어온 길은 모델 신현지이지만, 인간 신현지로서의 스펙트럼은 훨씬 더 넓다고 생각해요.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안이 들어왔을 때 열린 마음으로 도전했던 이유예요.
<피의 게임>은 두뇌 싸움을 요하는 생존 게임 프로그램이에요. 버라이어티, 날것을 좋아한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경험해보니, 잘 맞는 것 같나요?
‘두뇌 싸움’을 뺀 ‘생존 게임’까지만요.(웃음) 보면 알다시피, <피의 게임 2>에서 거의 연합으로 살아남은 케이스였거든요. 다만 ‘생존’은 자신 있어요. 모델일 같은 경우에도 계속해서 다른 모델들과 싸워야지만 무대 또는 촬영을 쟁취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생존’은 어느새 제 삶의 일부가 되었죠. <도수코> 또한 생존 서바이벌이라고 봐도 무방하고요.
신현지의 도발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었어요.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연합을 깰까?’ 시도를 해보기도 했어요. 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했죠. 대중들은 그 세상의 모습이 전부인 줄 알잖아요. 사실 평상시에 저는 애초에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진들이 실제로는 다 괜찮은 사람들이거든요. 그저 하나의 캐릭터로서만 바라봐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웨이브에서 공개한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에서 백아리 역으로 출연했죠. 연기는 어떤 경험이었나요?
이종필 감독님한테 순간적인 몰입을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십 년 내공 이렇게 발현이 되는구나!’ 속으로 뿌듯해했어요. (웃음) 사실 모델 일 또한 연기를 필요로 하는 직업이거든요. 대사만 없을 뿐이지 맡은 역할에 감정이입을 해서 표정이나 몸으로 표현을 하니까요. 그리고 이번을 계기로 모든 연기를 하시는 분들을 더욱 존경하게 됐어요. 열연하는 동시에 대중이 봤을 때는 물 흐르듯이 편안하게 보여야 하니까요. 고단한 작업 현장도 훨씬 많을 테고요. 연기 또한 제가 계속해서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 중 하나가 됐어요.
모델 신현지는 도도하고 세련된 ‘차도녀’ 느낌이 강한 반면에 방송에서는 친근감 있는 모습을 종종 비쳤어요. 어떤 장르이든 아우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울의 끝을 달리거나 사이코패스처럼 말 그대로 ‘센’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어요. 제가 어떻게 풀어나갈지 개인적으로도 무척 궁금하거든요. 평소에 최민식 선배님의 연기를 좋아해요. ‘날것’으로 연기를 하시는 듯한 느낌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인생은 아름다워> <노팅힐> <클로저>와 같은 고전영화도 좋아해요. 한때는 배우 줄리아 로버츠를 보고 ‘저 인물은 어떤 사람이길래 웃는 게 저렇게 아름다울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막연하게 꽂히기도 했고요. 아직 도전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모든 장르를 한번쯤 다 시도해보고 싶어요.
 
‘프리미에르 구르메트 체인’ 워치는 Chanel Watches.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코코 크러쉬’ 브레이슬릿,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이터널 N°5’ 링, 왼손 검지에 레이어드한 ‘코코 크러쉬’ 스몰 링은 모두 Chanel Fine Jewelry. 재킷, 쇼츠는 Chanel.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프리미에르 리본’ 워치는 Chanel Watches. 18K 화이트 골드 ‘코코 크러쉬’ 스몰 링은 Chanel Fine Jewelry. 크롭트 톱은 Chanel. 
 
‘프리미에르 구르메트 체인’ 워치는 Chanel Watches.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코코 크러쉬’ 브레이슬릿, ‘이터널 N°5’ 링, 왼손 검지의 18K 화이트 골드 ‘코코 크러쉬’ 스몰 링, 그 아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몰 링, 약지의 ‘코코 크러쉬’ 미니 링, 레이어드한 스몰 링,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코코 크러쉬’ 이어링은 모두 Chanel Fine Jewelry. 재킷은 Chanel.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 워치는 Chanel Watches. 18K 베이지 골드 ‘엑스트레 드 N°5’ 네크리스, 18K 옐로 골드 ‘코코 크러쉬’ 브레이슬릿, 레이어드한 18K 베이지 골드 브레이슬릿, 검지에 착용한 ‘코코 크러쉬’ 스몰 링은 모두 Chanel Fine Jewelry. 드레스는 Chanel. 
 
진취적인 성향은 타고난 것 같아요. 최근 방송에서 자신의 생존력을 확인해보기 위해 코로나 기간 몇 달간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왔음을 밝혔었죠. 끊임없이 스스로를 시험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도전의 끝에는 무엇이 있기를 기대하나요?
어렸을 때부터 “넌 진짜 깡이 좋다” “넌 진짜 도전을 많이 해본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저 또한 두려운 게 정말 많고,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기는 해요. 감당할 수 있을 법한 그릇 같아서 시작을 하는 거거든요. 돌이켜보면 뭔갈 많이 진취적으로 한 건 맞아요. (웃음) 저는 살면서 목표도 딱히 정해본 적이 없어요. 물 흐르듯이 살아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제 좌우명 중 하나가 “카르페 디엠(Crape Diem)”이에요. 오늘을 잡는 것이죠.
신현지에게 ‘우정’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죠. 흔히들 주변인들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한다잖아요. 대중들에게 알려진 찐친만 해도 여럿이에요. 동갑내기인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해 배우 송혜교, 개그우먼 장도연, 방송인 덱스까지. 신현지 곁의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본인 일을 열심히 해요. 자신을 정말 사랑하고요. 그리고 자기 자신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요. 가치 있는 주제로 대화하는 것도 좋아해요. 한마디로, 제가 곁에서 배울 점이 참 많은 사람들이죠.
어느 인터뷰에서 매일 15분씩 달을 보면서 내면의 깊고 은밀한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는다고 말했어요. “주변 사람에게는 안 좋은 얘기는 묻어버리고 좋은 기운만 전파해야죠!”라는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어쩌면 이게 신현지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참된 우정을 키워나가는 비법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진리인가요?
저는 항상 고민 상담자가 되어 상대방의 고민을 들어주는 편이었어요. “오늘 캐스팅 오디션했는데 힘들었어.” “나 오늘 촬영 있었는데 힘들었어.” 어느 순간 제가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힘든 상황이 왔을 때 나는 절대로 남에게 힘든 얘기나 싫은 소리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안 좋은 기운은 계속 전파하고 주변 사람들도 무기력하게 만들잖아요. 저 혼자 동굴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굳이 얘기를 안 해요. 차라리 묻어버리는 편이죠. 물론, 제 일방적인 생각이니까 친구들에게 확인해보긴 해야 해요.(웃음)
개그우먼 장도연과 함께하는 독서 모임 ‘유도리’는 여전히 진행 중인가요? 제목이 무척 심오한 첫 번째 선정작 나카노 노부코의 <샤덴프로이데>는 어떻게 선정하게 됐는지 계기가 궁금해요.
도연 언니 집에 있는 책 중에 가장 얇고 읽기 쉬운 책이라고 해서 선정한 거예요. 지금은 <논어>를 읽고 있는데요, 서점에 ‘베스트셀러’ 섹션에 진열되어 있어서 고른 거예요. “언니, 이거 죽기 전에 꼭 한 번 읽어야 하는 책이라더라. 한 번 읽어보자.” 사실 만나면 메뉴판을 가장 많이 읽어요. 양심의 가책을 덜 느끼고자 독서 모임으로 꾸민 것이죠.(웃음) 영화에 관해서 얘기하기도 해요. 문화 콘텐츠 모임으로 확장이 된 셈이에요.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만큼 미래를 상상해보기도 하나요? 십 년 후에는 뭘 하고 있을 것 같나요?
“Connecting the dots”이라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 있어요. 점들이 선으로 이어졌을 때 가치 있는 일이 된다는 것이죠. 지금은 계속해서 사소한 점들을 찍어 놓고 있어요. 이렇게 매일매일 열심히 살다가, 십 년 후에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여 있는 신현지를 기대해요.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프리미에르 리본’ 워치, 레이어드한 ‘프리미에르 구르메트 체인’ 워치는 Chanel Watches. 검지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18K 옐로 골드 ‘코코 크러쉬’ 미니 링, 중지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18K 화이트 골드 ‘코코 크러쉬’ 스몰 링, 약지의 18K 화이트 골드 ‘코코 크러쉬’ 미니 링, ‘루반’ 네크리스는 모두 Chanel Fine Jewelry. 드레스는 Chanel.
 
※ 화보에 촬영된 제품은 모두 가격 미정.
 
 
 

Credit

  • 에디터/ 황인애
  • 프리랜스 에디터/ 백세리
  • 사진/ 김영준
  • 모델/ 신현지
  • 헤어/ 강현진
  • 메이크업/ 오가영
  • 세트 디자인/ 유여정
  • 어시스턴트/ 정민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