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부터 <힙하게>.. 다들 초능력 1~2개쯤 있으시죠?

디즈니+ 시리즈 <무빙>은 '한국판 어벤저스', '한국판 X맨'을 표방한다. 당연히 주요 인물들 상당수가 능력자다. 더불어 작중 설정상 부모의 능력이 유전되는 현상으로 인해, 능력자 2세들도 가득해 여러 초능력자를 골라 애정하는 재미가 있다.
 
전직 블랙요원 장주원(류승룡), 이미현(한효주), 김두식(조인성)은 각각 초재생+괴력, 초인적 오감, 비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장주원의 딸 장희수(고윤정)는 초재생, 이미현과 김두식의 아들 김봉석(이정하)은 비행과 초감각 능력을 물려받았다. 이들 외에도 이재만(김성균), 이강훈(김도훈) 부자(父子)는 스피드와 괴력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 CIA 요원 프랭크(류승범)는 초재생과 괴력을 가지고 은퇴한 한국의 전직 요원들을 살해하고 다니며, 이 과정에서 괴력 능력자 정상진(백현진), 전기 능력 초능력자 전영석(최덕문), 투시 능력을 지닌 홍성화(김국희) 등이 등장했다. 이들 중 전영석의 아들이 전계도(차태현)로, 아버지를 죽인 프랭크에게 복수심을 불태운다.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악귀를 사냥하고 다니는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의 히어로물. <무빙>과 마찬가지로 여러 능력자가 선악 구분없이 수두룩하다.
 
카운터 팀의 원년 멤버는 가모탁(유준상)과추매옥(염혜란)이다. 가모탁은 괴력, 추매옥은 치유 능력을 지니고 있다. 도하나(김세정)는 타인의 몸에 손을 대면 그 사람의 과거와 기억을 읽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자다. 또한 악귀가 땅을 밞으면 이를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로써의 능력도 있다. 타이틀롤 소문(조병규)은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비롯해 염력, 융의 땅 소환 등 주인공답게 초능력 종합선물세트.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무빙>과 <경이로운 소문2>와 달리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다만, 여주인공 '목솔희'(김소현)가 거짓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능력이 있어 '라이어 헌터'로 활약한다. 그러던 중 옆집 남자 김도하(황민현)과 인연을 맺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그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하늘을 날거나 괴력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유용한 '거짓말 탐지' 능력자의 이야기.
 
지난 8월 12일에 새롭게 선보인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도 능력자가 주인공이다.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의 수의사 봉예분(한지민)은 우연히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속 도하나와 동일한 능력이지만, 특이점은 바로 '엉덩이'를 만져야만 능력이 발현된다는 것. 결국 봉예분은 서울에서 좌천된 형사 문장열(이민기)과 범죄 해결을 위한 공조 수사를 해 나간다. 김석윤 PD, 이남규 작가, 한지민 배우가 2019년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후 재회한 작품으로 2회 5.8%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총 16부작으로 매주 토일 밤 10시 30분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