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고현정, 나나의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미, 희세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특이한 점은 주인공 '김모미'가 3인 1역으로 그려진다는 것! 그야말로 파격적인 설정이다. 회사원 시절의 김모미는 신인배우 이한별, 성형수술로 원하던 외모를 갖게 된 김모미는 나나, 살인사건 범인으로 감옥에서 수감 생활을 하는 김모미는 고현정이 각각 맡아 열연을 펼친다. 앞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용훈 감독은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했지만 고현정, 나나, 이한별 배우가 있어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용훈 감독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감각적인 스토리텔링과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보여준 바 있다.
저의 10대, 20대, 30대, 40대를 생각해 보면 많이 달랐던 것 같다. 한 인물의 삶을 세 배우가 나눠서 연기하면 그때그때를 집중해서 볼 수 있을 것. -배우 고현정
〈마스크걸〉보다 먼저 선보인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에 대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박해진과 더불어 임지연이 주연으로 활약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으로 크게 주목 받았던 임지연은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가정 폭력 피해자이자 살인 용의자인 '추상은'으로 분했던 터. 이번에는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 사이버수사1팀 수사관 '주현' 역으로 돌아와 이전 캐릭터와 또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누적 조회수 1억 3천만 뷰를 기록 중인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국민사형투표〉는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조윤영 작가가 극본을 맡고, 드라마 〈트랩〉과 영화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이 연출한다. 8월 10일에 1~2회 연속 방영했으며, 이후 매주 목요일 밤 9시, 주 1회 방영된다. 총 12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