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김동욱, 윤박, 박소진, 이연, 유희제 등의 활약으로 순항 중이다. 특히 이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천우희는 스토리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며 시청자의 이목을 크게 집중시키고 있다. 누구보다 완벽한 사기를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천우희의 '부캐' 향연은, 천우희가 보유한 연기력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만든 요소라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영화 〈앵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을 연달아 선보였음은 물론 현재 〈이로운 사기〉로 몰입감 높은 연기를 선보이는 천우희. 배우 천우희에 지금 빠졌다면 다시 한번 챙겨보면 좋을 드라마와 영화를 각 한 편씩 엄선해 소개한다.
2019년 방영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지금의 천우희를 가장 대중적으로 끌어올려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방영 당시 시청률은 비록 1%대에 그쳤지만, 충성도 높은 시청층을 확보하며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작으로 손꼽힌다. 천우희는 극 중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등과 호흡했으며 엉뚱발랄한 작가 '임진주' 역을 소화하며 공감을 높인 웃음을 안겼다. 최근 영화 〈드림〉을 선보였던 이병헌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2013년 개봉 영화 〈한공주〉는 지금의 천우희를 '배우 천우희'로 확실하게 각인시킨 작품이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진 〈한공주〉는, 천우희의 밀도 높은 연기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당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천우희가 이 영화를 통해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큰 이슈가 됐다. 청룡영화상 외에도 시체스 영화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등등 국내외 수많은 영화제를 휩쓸었던 영화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 개봉 당시 22만 58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