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캠페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4년 전, 나이키에서 진행한 ‘너라는 위대함을 믿어’를 손에 꼽을 수 있겠다. 정형화된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개성을 살려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여성 스포츠 선수, 개그우먼, 가수 등의 도전적인 목소리를 대변한 나이키의 프로젝트로 브랜드 캠페인 비주얼, 슬로건 영상 등이 다양한 콘텐츠와 긴밀하게 맞닿아 있어 좀처럼 감동을 받지 않는 나조차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저스트 두 잇'하라는 마음까지 이어지면서. 위대한 보이스, 위대한 챌린지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그들의 도전정신과 경험담 그리고 미의 기준을 다양하게 넓힌 새로운 시각이 나에게 그대로 전달되면서 감동은 물론, 주저 없는 구매까지 이어지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만큼 여운이 컸던 것. 이 후, 수 많은 브랜드에서 이와 비슷한 카피 캠페인을 진행한 것은 당연지사다. 나이키는 이처럼 오래전부터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갔다. 이번에 진행한 나이키 우먼 이벤트도 같은 일환이지만 올해는 더 많은 여성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참여의 기회를 넓히고자 ‘스포츠’에 집중했다. 올 7월에 열리는 2023 세계 여자 축구 대회에 출전하는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며 축구 유니폼을 제작한 것은 물론,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육상 정혜림 선수, 립제이 안무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지지도 잊지 않았다. 4월 3일,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열린 ‘나이키 우먼 2023’ 이벤트에서 ‘여성을 위한 가장 든든한 조력자, 나이키’라는 믿음직한 메시지 아래, 여러가지 사례와 기술력을 담은 제품 등이 이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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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님 유니폼 공개
붉은색과 핑크컬러가 조화로운 홈 유니폼과 흰색 배경에 태극기 색상을 사용한 어웨이 유니폼 공개
처음으로 여성 선수만을 위해 제작된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왼) 홈 유니폼 (오) 어웨이 유니폼
나이키가 향한 첫 번째 협력 파트너는 여성 축구 대표팀이다. 이날 처음 공개된 여성 축구 국가 대표팀 유니폼은 전통적인 붉은색과 생동감이 느껴지는 분홍색을 포인트로 더해 대표팀의 젊은 투지를 표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김혜리 선수는 “캠페인 촬영 때문에 유니폼을 미리 입었었는데 굉장히 멋있었다. 보통은 남녀 공통 유니폼이 많은데 여성을 초점에 맞춘 유니폼이 처음이라 기분이 색다르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생 최고의 기량을 뽑아내야 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은 나이키만의 혁신 기술의 집합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체 스캔 및 3D 툴을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과 체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선수들이 겪는 고충이나 니즈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한 후, 봉제선과 허리밴드 땀자국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이키의 최첨단 소재 플랫폼 드라이-핏 Dri-FIT ADV를 적용해 소재를 픽셀 단위로 설계했다. 여기에 주목할 만한 점이 추가됐다. 바로 생리혈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라이너 ‘샘 방지(Leak protection)’기술을 하의에 적용한 것.부끄러워할 필요도, 창피해야 할 필요도 없다. 누구나 겪는 일이니까. 나이키는 ‘저스트 두잇’ 하려는 여성의 편에서 자로운 움직임을 지지한다.
모두에게 재능이 있습니다. 노력과 절제로 견뎌내면 '과정이 기회'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과 여성 아이들이 동등하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콜린 벨 감독이 보다 나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나이키와 뜻을 같이한다. 나이키는 전문가, 비영리단체, 선수 및 나이키 직원들과의 협력하에 100개 이상의 코칭, 후원,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을 비롯해 모든 이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공평하고 긍정적인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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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리 때도 걱정 NO. LEAK PROTECTION
생리 중 자유로운 움직임을 책임지는 '리크 프로텍션'을 적용한 쇼츠 팬츠.
위에서 언급했듯, 나이키는 생리 중 편안감과 안정감을 주는 ‘리크 프로텍션’기능을 적용했다. 사려깊은 나이키 연구의 결과이다. 생리 때 운동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산책, 스트레칭, 가벼운 요가 등의 운동은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불안감과 통증 등을 완화해주기에 필요하다. 나이키는 여성의 움직임에 자유를 주고자 하의에 빌트인 브리프, 라미네이트 거셋, 라이너 등을 적용했다. 특히 라미네이트 거셋의 경우 생리혈을 흡수, 샘 현상 방지, 재습윤 기능을 모두 탑재했으며 혈액 흡수 및 착용 테스트를 걸쳐 소재 검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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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이로운 D라인을 위해, NIKE (M)
엘레이트 브라와 젠비 하이라이츠 7/8 레깅스 제품에 나이키 (M)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여성을 잘 아는 나이키는 아이를 임신할 때의 경이로운 순간과 임신 이후의 시간에도 함께한다. 여성들이 어떤 생애 주기에 있더라도 스포츠를 포기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임부복 M 라인까지 론칭한 것. 해외에서는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으로, 친한 기자 선배는 ‘임신부를 위한 스포츠웨어가 없어 해외에서 나이키 (M) 제품을 구입하여 입곤 했는데 이제 한국에서도 판매가 되어 2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추천해줄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임산부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포근한 촉감의 소재, 오버벨리 허리밴드, 아이 클로저 등이 적용되어 케어받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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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입고 벗는 게 '스포츠'가 되지 않게! 스포츠 브라와 레깅스
(왼) 러닝과 트레이닝에 적합한 미디어 서포트의 스우시 브라. (오) 50% 이상 재생 섬유로 만들어진 친환경 스포츠 브라인 알레이트 브라.
(왼) 탈착식 패드 형태로 핏과 형태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인디 브라. (오) 높은 지지력의 스포츠 브라로 약 30여가지의 사이즈 옵션을 제공한다. 플라이니트 스우시 브라.
고강도 운동에 적합한 나이키 고. 가장 부드러운 촉감의 레깅스로 인기 몰이중인 나이키 젠비.
스포츠 브라는 '입고 벗는 게 스포츠'다 할 정도로 불편한 진실이 동반되는 운동 아이템 중 하나. 테니스를 즐겨하는 나에게 스포츠 브라는 한 번 쳐지면 되돌릴 수 없는 가슴을 지지해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인데 막상 착용하려고 하면 굉장히 번거로운 게 사실. 하지만 나이키는 최근 2년간 여성에 대한 투자를 두 배 이상 늘리고 모든 연령대, 모든 체형의 여성들이 타협하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도록 다양한 스타일의 브라와 레깅스를 구비 중이다. 최근 '레깅스 맛집'으로 불릴 만큼 출시하자마자 ‘버터리하다’고 할 정도로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의 '젠비 레깅스'부터, 고강도 운동에 적합한 '나이키 고'까지. 폭넓은 움직임을 수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레깅스 제품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왼)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지소연 선수, (오) 주장 김혜리 선수. 브라보!
마지막으로 이번 신제품으로 스타일리시한 에슬레저룩을 착용한 모델들의 캣 워크가 진행됐다. 황금남 스타일 디렉터 손에서 완성된 나이키 룩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은 물론,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영감을 제공했다. 이번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는 새롭게 선보인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김혜리, 지소연 선수! 유니폼을 입고 당당하게, 걷는 그들의 모습에 현장에 있었던 축구 선수와 취재진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나이키의 우먼2023의 이벤트의 얼굴이 바로, 여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