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shique 링클 리페어 미간 주름 패치 11패치x5장 3만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상을 쓰는 습관을 방지하는 건 성공적, 2주 만에 느낄 수 있다는 주름 개선 효과는 글쎄. 잠을 잘 때나 머리를 감을 때,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인상 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하는데 붙이고 있으면 전혀 인상을 쓸 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자고 일어나면 늘 미간에 잡혀 있던 (물론 시간이 지나면 펴지는) 주름은 사라졌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주름을 케어할 수 있다는 말에는 약간의 과장이 섞인 듯하다. 티가 나지 않아 외출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론 모두가 알아챈다. 물론 무심코 지나쳤다가 다시 들여다보는 정도지만 평소 이마를 훤히 드러내고 다닌다면 자기 전에 붙이는 걸 추천한다. 또 패치가 두꺼운 편이라 움직임이 잦은 부위에는 불편하다. 팔자나 눈가에는 이물감이 크고 피부와의 틈이 생기기도. 특히 피부가 얇은 눈가엔 자극을 줄 수 있다. 사용 방법에도 소개됐듯이 물을 충분히 묻혀 천천히 떼어내야 한다. 한마디로, 미간을 찌푸리는 습관 교정에 최적화된 제품.”‐ 뷰티 디렉터 정혜미

Good Breath Lab 입냄새제거제 좋은숨결, 민트 30개입 1만6천원.
“커피를 마신 후 입이 텁텁할 때마다 구강 파우더를 사용했다. 처음에는 치약을 먹는 기분이 들어 곧바로 삼켜버렸는데 효과를 보려면 5초 이상은 입 안에 머금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양이 너무 적다. 입 속에 넣는 순간 금세 녹아버린다. 장점은 명확하다. 한 포씩 뜯어서 사용하는 간편함과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크기. 입 냄새가 걱정될 때 화장실을 찾지 않고 입 안에 털어 넣기만 하면 된다. 아쉬운 점은 민트 맛 사탕을 먹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거다. 구취 제거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개운한 느낌도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찝찝함은 일시적으로 해소되나 가글이나 양치질을 한 것 같은 상쾌함은 들지 않는다. ‘양치 보조 용품’ 정도로 사용하면 좋겠다.”‐ 어시스턴트 에디터 조문주

Prosé Market 올데이 인텐스 글로우 앤 마일드 14팩 3만2천원.
“이 제품이 SNS 광고에 뜨자마자 저장을 누른 이유는 ‘2주 만에 좁쌀 여드름을 순삭’시켜준다는 문구 때문. 좁쌀을 뿌려놓은 듯 오돌토돌하게 올라온 턱드름이 시간이 지나면 붉게 몸통을 키워 골머리를 앓고 있던 참이었다. 게다가 ‘마시는 시카’라니! 뷰티 에디터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하루 한 팩, 뜨거운 물에 티 백을 우려 마시는 행위는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됐다. 맛은? 어릴 때 엄마가 끊여주던 보리차처럼 고소하다. 커피는 쓰고 티는 텁텁해서 마시지 않는 초딩 입맛에게도 크게 거부감은 없었다. 무엇보다 퇴근 때까지 여러 번 우려도 맛이 올라와 평소 멀리하던 물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피부가 촉촉해졌다”는 후기는 아마 이 때문일지도. 크고 붉은 여드름은 여전하나 신기하게 턱 밑에 있던 좁쌀들은 자취를 감췄다. 결론은 재구매 의사 있음. 오늘 피부과에서 정확히 2백40만원의 여드름 관리 견적을 받았는데 당분간은 1만6천9백원(할인 행사 중이다)의 기적에 희망을 걸어볼 셈이다. 카페인, 합성성분 등 몸에 해로울 게 없으니 밑져야 본전.”‐ 뷰티 디렉터 정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