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시계 방향) 케빈이 입은 티셔츠, 팬츠, 시어링 샌들은 모두 Dolce & Gabbana. 주학년이 착용한 티셔츠는 Vetements. 쇼츠는 Acne Studios. 뉴가 입은 로고 티셔츠는 Supreme. 화이트 데님 쇼츠는 Ami. 비니는 Off-White™. 스웨이드 스니커즈는 Golden Goose. 주연이 입은 슬리브 티셔츠는 Ganni. 워싱 데님은 Diesel. 슈즈는 Golden Goose. 선우가 입은 티셔츠는 Isabel Marant. 벨트 장식의 팬츠는 Recto. 목걸이는 Kantique. 상연이 착용한 레터링 티셔츠는 Celine. 팬츠는 Valentino.
(왼쪽부터 시계 방향) 제이콥이 착용한 티셔츠는 Carhartt. 스트라이프 팬츠는 Kenzo. 현재가 입은 티셔츠는 Ami. 진청 워싱 팬츠는 Ader Error. 에릭이 착용한 슬리브리스는 H&M. 데미지 포인트 팬츠는 Diesel. 목걸이는 Kantique. 실버 스니커즈는 Asics. 영훈이 착용한 티셔츠는 Tweed. 생지 일자핏 팬츠는 Levi’s. 큐가 입은 티셔츠는 Maison Kitsune. 화이트 팬츠는 Golden Goose.
영훈(오른쪽)이 입은 티셔츠는 Supreme. 바시티 재킷은 Celine. 데님 팬츠는 Levi’s. 제이콥이 착용한 스웨트셔츠는 Valentino. 팬츠는 Axelarigato.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8집 미니 앨범 〈Be Awake〉의 콘셉트는 ‘타락 천사’다. 어떻게 이해했나?
천사는 인간과의 사랑이 금지되어 있다. 그 법칙을 어기고, 더보이즈가 더비를 만나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온 것이다. 그래서 타락 천사가 아닐까? 혼자만의 해석이다.(웃음)
6개월 만에 미니 앨범으로 돌아왔다. 더보이즈에게 어떤 의미일까?
멤버 전원이 적극적으로 합동을 해서 만든 안무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안무 구성과 퍼포먼스는 끝없는 수정 끝에 탄생한 결과물이다. 매력 있다고 느낄 만한 포인트가 많다.
수록된 곡들 중 본인이 생각하는 하이라이트는?
리드미컬, 다크 등 여러 장르의 곡 중 밝은 곡인 ‘Blah Blah’. 어두운 분위기의 곡들 사이에서 희망찬 멜로디가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끌리는 것 같다. 물론 중독성도 강하다.
데뷔 이후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성장했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5년 전에는 어쿠스틱 노래만 할 줄 알았다면, 지금은 다양한 장르에 발을 담근 제이콥이랄까. 팀워크 또한 발전했다. 별말 안 해도 서로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서 이제는 하나가 된 느낌이다.
애드리브가 들어간 곡이 있다. 내 파트인 줄 모르고 녹음실에 들어갔는데, “제이콥 씨, 애드리브 준비됐나요?” 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웃음) 그 자리에서 열심히 부른 것이 결국에는 나의 최애 애드리브로 등극했다.
최근에도 〈로드 투 킹덤〉 영상을 찾아본다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3년 전 그 당시에는 그저 열심히 닥치는 대로 했는데, 지금 보니 쉽지 않은 안무더라. 그때의 더보이즈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큐가 입은 후디, 니트 톱은 Dolce & Gabbana. 디스트로이드 진은 Cos. 스니커즈는 Polo Ralph Lauren.
퇴폐미가 가미된 이번 앨범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본인의 새로운 매력은?
섹시함? 많이는 아니고 아주 조금.(웃음) 노래와 안무를 통해 전반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팀 내에서 가장 ‘MZ세대’스러운 면모가 있더라. 본인 셀카와 영문 텍스트가 첨부된 밈을 SNS에 종종 업로드하던데.
이미지를 서치하는 재미에 빠졌다. ‘어? 느낌 좋은데?’ 하는 사진을 발견하면 참고해서 나만의 느낌을 한 스푼 더해보는 식이다. 나만 재미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많이들 좋아해줘서 다행스럽다.
앨범 준비부터 팬 콘서트까지 연초부터 바쁘게 지냈다. 올해의 목표는?
나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자신감 있게 표현하고자 한다. 스물다섯 살 때의 많은 고민들이 정리됐기에 올해는 시작부터 마음가짐이 다르다. 요즘은 말 그대로 밝은 큐의 모습이다.(웃음)
현재(왼쪽)가 입은 슬리브리스는 H&M. 데님 베스트는 Celine. 팬츠는 Levi’s. 에릭이 입은 슬리브리스는 H&M. 바시티 재킷은 Valentino. 쇼츠는 Beaker by Studio Nicholson. 펜던트 목걸이는 개인 소장품.
그저 플레이어로서 어떻게 콘셉트에 맞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를지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다. 마음 가고 느끼는 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5년 차를 맞이한 더보이즈만의 무기는 무엇일까?
마음가짐. 데뷔 초 5년 차 선배들은 연륜 있고, 마음에 여유가 있고, 혹은 약간 느슨해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우리는 신인 때와 같은 마음을 아직까지도 갖고 있다. 그 불꽃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런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네이버 나우에서 토크쇼 〈현재의 현재〉가 방영 중이다. 한 시간을 오롯이 혼자 MC를 보는데. 어떤 재미를 느끼나?
처음에는 낯을 가렸다. 그런데 10회 정도 진행하다 보니 편해졌고 말도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점점 발전 중이다. 멤버 외 가장 즐겼던 회차는 97라인즈 에피소드. 게스트들이 말을 너무 잘해서 신기하게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지난해 활동 중단 이후 오랜만에 더보이즈에 합류했다. 새롭게 준비한 필살기가 있나?
근육량?(웃음) 쉴 때 미국 본가에서 지내면서 주 6일을 운동했다. 춤 레슨도 꾸준히 받고 드럼 레슨도 받았다.
뮤직비디오에서 주목해서 봐줬으면 하는 포인트는?
기차 철도 신. 우리끼리 뭉쳐서 노는 장면인데 조금 흥분한 나머지 레일 위에 올라탔다. 그 장면이 뮤비에 예쁘게 담겼더라. 역시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이 좋은 그림을 만들어주는구나 싶었다.
오랜만에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기분이 어떤가?
코로나 전에는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더비가 지켜봐준다는 사실만으로 큰 힘을 얻었다. 공허하고 허전한 마음을 3년 만에 드디어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매우 설렌다.
(왼쪽부터) 상연이 입은 나염 니트, 팬츠는 Cos. 주연이 입은 슬리브리스, 스키니 진은 Prada. 뉴가 입은 티셔츠, 테리 후드 집업은 Berluti.
R&B 느낌이 강하고 끈적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녹음을 하면서 톤을 다양하게 시도해본 것 같다. 파트별로 분석해서 얇게 혹은 굵게 바꿔가며 어울리는 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트레일러와 뮤직비디오 촬영 때 날씨가 굉장히 추웠다. 나의 ‘빨리빨리’ 성향을 주입해서 “촬영 빨리빨리 합시다!” 이끌어가며 신속하게 끝낼 수 있었다.
트레일러 영상이 마치 한 편의 영화 같다. 뮤직비디오는 어떤가?
촬영이 무려 나흘이 걸렸다. 매 컷마다 많은 의미가 담겨있어 추리하고 분석하는 재미가 있다.
‘타락 천사’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떠오른 이미지는?
이전에 비해 진득하고 섹시한 느낌이 강해서 새로웠다. 색으로 표현하자면 짙은 검빨강이다.
나의 부족한 면이 드러날 때. 이를테면 예능 방송에 출연했을 때 말을 잘 못하면 입담이 좋은 멤버들이 그립다. 확실히 함께 있으면 의지를 하게 된다.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아 즐겁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포즈를 잡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일상생활에서도 마치 화보 찍는 것처럼 다니려고 의식한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실 때도 ‘어떻게 화보처럼 마시지?’ 하며 고민한다. (웃음) 덕분에 오늘 촬영 또한 물 흐르듯이 진행했다.
트레일러 영상으로 ‘김치 만두’라는 별명이 생겼다.
천사가 타락해서 날개의 흰 깃털이 검은 깃털로 변하는 중요한 신이 있는데, 그 장면이 마치 만두피에 김치 싸놓은 것 같다고. (웃음) 상상도 못한 표현이다. 진짜 사랑하니까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구나. 나를 향한 더비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곡 데모를 들었을 때 즉시 ‘빨강’이 떠올랐다. 지난 7집 미니 앨범 〈Be Aware〉 때 핑크색 헤어와 콘셉트 차원에서 연결되는 지점도 있어서 레드 컬러로 염색하겠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팬들을 위한 자작곡 ‘0329 from. 24’를 작곡했을 만큼 더비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2년 전, 스물네 살 때 만든 곡이다.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미안하다 괜히 너도 힘들 텐데”와 같은 멘트로 마무리 짓는 편지를 보면 마음이 아팠다. 답변을 하고자 곡을 만들었다. 요즘에도 더비와 소통할 수 있는 카톡방에 종종 들어간다. “오늘 되게 힘들었다”고 말하면 “잘하고 있어”라고 위로해준다. 힘이 된다.
선우가 입은 아노락은 Valentino. 데님 와이드 팬츠는 Levi’s. 샌들은 Dr.martens.
청량감이 가득한 7집 미니 앨범과는 달리 이번 앨범은 다크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천사는 아니지만 애초에 타락했던 사람으로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웃음) 오랫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소위 말해 ‘빡센’ 랩을 시도했다.
앨범 제작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트랙 리스트 영상을 찍을 당시 감독님이 클럽에서 신나게 놀아보라는 디렉션을 줬다. 클럽에 가본 적이 없어서 클럽 바이브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더라. 어설프게 연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더보이즈 음원 작사 부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가장 자랑스러운 곡은?
7집 미니 앨범의 ‘Survive the Night’. 원래 멤버 작사를 안 받는 곡이었다. 일렉 사운드가 좋아서 무작정 가사를 썼는데 채택이 됐다. 작곡에도 욕심이 많은데 지금은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듯 실험하고 있다. 씨앗을 뿌려놓고 차차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주학년(왼쪽)이 입은 니트는 Ader Error. 케빈이 입은 스트라이프 카디건은 Dolce & Gabbana. 데님 카고 쇼츠는 Sandro Homme.
더보이즈. 파워플한 동작과 제스처가 많아 에너제틱한 모습이 부각되는 앨범이니만큼 더보이즈와 잘 어울린다. ‘더보이즈가 이래서 인기가 많구나’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니트 착장을 입었는데 비 맞는 신에서 옷감이 흐물흐물해지고 무릎 밑까지 내려오더니 결국 찢어지기까지 했다.(웃음)
배우로서 연기를 했던 경험이 앨범 활동에 어떤 도움을 줬나?
트레일러 영상 촬영에서 사탕을 꽂는 신이 있었는데 예쁜 앵글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다양한 포즈를 시도했다. 영상에서 멋있게 나올 수 있는 각도를 연구하는 편이다. 멤버들한테도 “이쪽으로 한번 해볼래?”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7집 미니 앨범과 어떤 연결성이 있는가?
구름 위 호기심 많던 천사들이, 이번에 그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풀어나가고 행동을 실천한다.
수록곡들 중에서 가장 공을 들인 곡은 무엇일까?
인트로 트랙 도입부에 영어 내레이션 구간을 맡았다. 킬링 포인트인 만큼 깊은 고민 끝에 탄생한 가사다.
‘THE B-ROAD’ 콘서트에서 빌리 아일리시의 ‘Bury a Friend’를 부르며 반전매력을 뽐냈다. 만족스러운 무대였나?
멤버들한테 표정 연기와 무대 카리스마가 좋았다는 칭찬을 받았다. ‘내가 무대 위에서 이런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구나’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