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시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예술가의 시간

창의적 영감의 산물, 핀쿠션이 예술적 가치를 지닌 하이엔드 워치로 재탄생하다.

BAZAAR BY BAZAAR 2023.02.23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레이스 모티프 워치.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레이스 모티프 워치.

여자를 진정으로 위하는 혁명적인 패션 하우스 샤넬을 탄생시키고 이끌었던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 그녀는 스스로 개척하는 삶을 살았으며, 자신의 일에 있어서도 끝없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파리 캉봉가에 위치한 샤넬 아틀리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그녀는 언제나 두 가지 도구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소투아르처럼 끈에 매달아 목에 걸고 사용했던 가위와 재봉사의 필수품인 손목 위 핀쿠션. 바로 이 도구에서 2023년 샤넬의 워치메이킹이 시작된다.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은 핀쿠션을 차용해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Mademoiselle Prive Pique-Aiguilles)’ 워치를 탄생시켰다. 
 
2023 S/S 쿠튀르 컬렉션이 공개되기 하루 전, 방돔 거리에 위치한 샤넬 워치 & 하이주얼리 플래그십 부티크에 이 시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재봉사의 손목을 장식하는 기능적인 주얼리 이미지에 끌렸다.” 아르노 샤스탱의 말처럼 일반적으로 디자이너나 재봉사들이 옷을 만들 때 주로 쓰는 핀쿠션은 메탈 소재 팔찌에 넉넉한 크기의 돔 쿠션이 올라간 형태를 지녔다. 이를 본딴 지름 55mm의 볼륨감 있는 글라스의 신선한 시계 디자인은 가히 압도적이다. “나는 실제로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는 사물의 디자인에 매료되곤 한다. 스타일 면에서도 핀쿠션은 존재감과 임팩트가 있어 손목 위에서 위엄을 풍기지 않나. 크기에 비해 의외로 손목에 감기듯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으며, 쿠션 위에 꽂힌 바늘의 자유로운 배치 또한 눈여겨봤다. 질서정연하게 또는 무질서하게 패브릭 돔 위로 찔러 넣은 핀 머리가 재봉사의 작업이 진전됨에 따라 진화하는 장식 효과를 준달까.” 이러한 핀쿠션에 담긴 예술적 감각에서 영감받은 시계가 탄생한 것. 디자인적 단순함이 되려 대담한 실루엣을 완성하면서 오버사이즈 다이얼은 샤넬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모티프를 담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했다.
이번 컬렉션은 다섯 가지 작품으로 각각 20개 한정 출시될 예정이다. 까멜리아 레이스 세공, 아이코닉 백의 조합, 블랙 트위드 위에 흩어진 주얼리, 다이아몬드 자수, 그리고 패턴 단계의 재킷까지. 각 작품마다 샤넬만의 이야기와 창조성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샤넬의 비밀을 간직한 쿠튀르적인 하이주얼리 워치를 만나보시길.
 
1.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레이스 모티프
(Mademoiselle Prive Pique-Aiguilles Lace Motif) 워치
세 가지 기술을 사용해 만든 까멜리아 레이스 디자인. 우선 핸드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다이얼의 옐로 골드 표면에 질감을 부여한 다음, 반투명한 ‘그랑 푀’ 에나멜을 한 층 덮어 인그레이빙의 섬세함을 강조하고 무한한 깊이감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데칼 기법으로 모티프를 그렸다. 여러 층의 섬세한 데칼을 연속으로 올려 까멜리아 레이스 패턴을 만들고, 작은 골드 비드와 다이아몬드 다섯 개를 세팅했다.
 
2.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트위드 모티프
(Mademoiselle Prive Pique-Aiguilles Tweed Motif) 워치
다이아몬드 92개로 트리밍을 넣은 고급스러운 트위드 재킷 패턴이 돋보이는 작품. 골무, 가위, 줄자 등 재봉사가 사용하는 도구를 금으로 섬세하게 조각해 쿠튀르 아틀리에 속 한 장면을 재현했다. 모든 샤넬 재킷 내부에 체인 장식을 넣어 완벽하게 늘어뜨려지도록 하는 것처럼 다이얼에도 섬세하게 체인을 둘러 마무리했다.
 
3.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퀼팅 모티프
(Mademoiselle Prive Pique-Aiguilles Quilted Motif) 워치
5가지 아이코닉 백이 시계의 다이얼에 한데 담겼다. 블랙 마더오브펄 소재에 인그레이빙 및 모델링으로 퀼팅 패턴 가죽을 재현한 것. 인그레이빙된 옐로 골드 체인에 다이아몬드 참을 장식하고 잠금 장치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표현했다.
 
4.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진주 모티프
(Mademoiselle Prive Pique-Aiguilles Pearls Motif) 워치
롱 네크리스, 브레이드 체인, 비잔틴 브로치 등 주얼리를 블랙 트위드 위에 흩어놓은 듯한 효과를 주었다. 주얼리는 모두 옐로 골드로 조각해 손으로 직접 래커칠을 하거나 세팅한 후, 양각으로 블랙 트위드 효과를 준 플레이트 위에 섬세하게 배열하고 다이아몬드 한 줄과 골드 펄로 테두리를 감쌌다.
 
5. 마드모아젤 프리베 피케 귀 자수 모티프
(Mademoiselle Prive Pique-Aiguilles Embroidery Motif) 워치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에서 시퀸으로 수놓은 블랙 패브릭의 우아함을 블랙 코팅 화이트 골드 소재의 볼록한 디스크에 다이아몬드를 스노 세팅하고, 테두리에 작은 골드 비드를 하나씩 손으로 세심하게 세팅해 표현했다.  
 
파리 캉봉가의 샤넬 아틀리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가브리엘 샤넬은 언제나 두 가지 도구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바로 소투아르처럼 끈에 매달아 목에 걸고 사용했던 가위와 손목 위 핀쿠션. 여기에서 2023년 샤넬의 워치메이킹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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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황인애
    사진/ ⓒ 샤넬 워치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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