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튜버 브이로그로 보는 평양 일상, 진짜일까?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Lifestyle

북한 유튜버 브이로그로 보는 평양 일상, 진짜일까?

놀이공원가고, PT 받고, 먹방하는 그녀

BAZAAR BY BAZAAR 2023.01.20
사진 / 유미의 공간 유튜브 캡처

사진 / 유미의 공간 유튜브 캡처

평양에 사는 유튜버의 불고기 먹방과 PT 브이로그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최근 북한에서의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는 '유미'. 채널명은 유미의 공간(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으로, 지난해 6월 개설돼 현재까지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1월 20일 기준 구독자는 4천500여명.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한 그녀는 유창한 영어로 "코로나19로 수년간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평양이 궁금하실 것"이라며 영상 제작 계기를 밝혔다.
 
한 상점을 방문한 영상에서 유미는 음료, 아이스크림에 대해 설명하는데, 과자를 소개하면서는 다소 '대본' 같은 발언을 한다. 이 제품이 어떤 공장에서 생산됐는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까지.
사진 / 유미의 공간 유튜브 캡처

사진 / 유미의 공간 유튜브 캡처

 
평양 놀이공원인 '능나인민유원지'를 즐기는 영상도 있다. 평양 중구역에 위치한 이 유원지에서 유미는 범퍼카를 타고, 청룡열차를 타면서 소리를 지르기도. 국내 유튜버들처럼 '먹방'도 보여준다. 유미는 불고기를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이라고 소개하고, 불고기를 직접 불판에 굽고, 냉면도 먹는다.
 
지금까지 올라온 10개의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는 '개인 PT'를 주제로 촬영한 영상. 유미는 낙랑구역 통일거리 운동센터에서 트레이너에게 개인 PT와 요가 수업을 받고 "이제는 운동을 그만하겠다. 즐거웠고 밤에 잠도 잘 올 것 같다"고 덧붙인다.
사진 / 유미의 공간 유튜브 캡처

사진 / 유미의 공간 유튜브 캡처

 
유미가 영상으로 보여준 평양은 실제일까. 전문가들은 유미가 평양 핵심계층 출신이라고 추측한다. 유미의 일상은 실제 평양 주민들의 생활과 차이가 크기 때문. 유미가 소개한 장소들도 사실은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위락시설이며, 그녀의 복장에서도 중산층 이상의 여유 있는 집안 출신으로 추정된다고.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