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겨울이면 커플들의 성지가 되는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아이스링크장. 아이스링크장을 둘러싼 나무에 달아 놓은 전구가 시그니처다. 이 덕분에 특별히 로맨틱한 무드가 가미되기 때문에, 꼭 해가 진 후 가야하는 곳이다. 스케이트를 타다 체온이 떨어지면, 작게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달달한 핫초콜릿 한잔은 필수. 연말엔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이 힘들 수도 있으니 서두르자.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의 오아시스 아이스링크장은 총 길이 63m, 폭 15m로 호텔 아이스링크 중 최대 규모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아름다운 남산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남산뷰를 배경으로 인증샷 하나 남긴 후, 호텔 내 뜨끈한 스파까지 해주면 완벽 그 잡채. 아이스링크장 바로 옆 아웃도어 키친에서 식사도 가능해, 스케이트를 즐긴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도 좋다.
18년째 이용료 1000원을 유지 중인 가성비 끝판왕,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12월 21일부터 2월 12일까지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개장해 올해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평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주말엔 오후 11시까지 넉넉히 열려 있으니, 올 겨울 한번쯤 도심 속 빌딩에 둘러싸인 빙판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아이스링크계의 근본이라 불리는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 실내에서 비교적 따뜻하게 아이스 스케이팅이 가능한 게 최대 장점이다. 머리 위로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통해 놀이공원 무드도 덩달아 느낄 수 있는데다, 미리 신청하면 스케이트 강습도 가능해 스케이트 왕초보도 도전해볼만한 곳!
좀 이색적인 겨울 액티비티를 하고 싶다면, 서울랜드 빙어 낚시 추천. 양평이나 강화도처럼 멀리 갈 필요없이 서울 지근거리인 과천 서울랜드에서도 빙어 낚시가 가능하다. 물에 풀어둔 빙어를 뜰채로 낚아 올리는 뜰채낚시와 얼음호수에서 직접 얼음을 뚫는 낚시 두 종류로 진행된다. 부모님을 대동한 아이들이 더 많은 곳이긴 하지만, 눈썰매장도 이용할 수 있어 여러 모로 놀기 좋은 스팟이다.
12월 23일부터 2월 12일까지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은 눈썰매장이 된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번 출구에서 바로 갈 수 있어 아무래도 서울 시내 가장 접근성이 좋은 썰매장일 듯. 올해부터는 잠원 한강공원에도 썰매장이 조성된다고 하니 어린시절 동심이 그립다면 가볍게 방문해도 좋지 않을까. 다만 입장권까지 6000원으로 저렴해 항상 인파가 넘치기 때문에 눈치싸움이 필요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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