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이혁 인스타그램(@hyukleepianist)
이혁이 결선에서 연주한 곡은 테크닉적으로 난해하기로 손 꼽히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 2번이다. 실수 없이 깔끔하고도 완벽한 연주를 마친 그는 연신 "실감이 안 난다. 준비한 모든 곡을 들려주고 나서는 다 내려놓은 마음이었는데 좋은 상을 받았다"라며 겸손한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직 소년처럼 말간 얼굴을 한 이혁은 사실 클래식계에서는 일찌감치 떡잎부터 다른 '천재소년'으로 통했다. 2000년 생으로 세 살 때부터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시작해서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굵직한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우승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지난해 2021년 10월 쇼팽콩쿠르에서의 연주는 음악을 즐기는 듯한 무르익은 실력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MZ 세대 답게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도 즐기는 이혁! 연습 시간 외에에는 체스를 즐기는 걸로 유명한데, 수준급의 체스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최근에는 동생과 함께 바르샤바 체스 챔피언십에 참가해 래피드 섹션 10위 안에 들었다는 깜짝 뉴스를 전했다.

이미지 출처: 롱티보 재단 인스타그램(@longthibaud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