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곡생주로 알려진 배혜정도가에서 만든 사과주다. 맑고 투명한 옅은 노란빛을 띄는 심플리애플은 마시기 전엔 사과의 향과 벌꿀의 달콤한 향이 느껴지며, 한 모금 머금으면 천연 사과즙의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달콤한 맛은 덤. 알코올 도수는 12%로 높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고, 목 넘김은 부드러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곁들일 음식으로는 광어회, 냉채족발, 참소라를 추천한다.
전국 최초로 '복숭아 와인'을 제조한 금이산농원에서 출시한 사과와인. 세종시 조치원에서 재배한 잘 익은 사과만 선별, 파쇄해 저온에서 천천히 발효시켰다고. 인위적인 사과향을 사용하지 않아 은은하고 달콤한 사과 본연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금이산농원의 '사과와인'은 첫 향이 상큼한 사과향을 풍기며 신맛이 강하지만 단맛과 이내 조화를 이룬다. 목 넘김 시 살짝 쓴 맛이 나며, 포도와인과 비교하자면 산도가 있는 이탈리아산 화이트 와인에 가깝다.
바틀샵에서 자주 볼 수 있어 인지도가 높은 댄싱사이더 컴퍼니 제품 중 사과로 만든 스파클링 핑크 사이더다. 부드러운 사과 풍미를 베이스로 오미자, 라즈베리의 상큼한 맛과 색을 더했다. 오미자의 떫은 맛과 사과의 부드러움, 라즈베리티의 향긋함을 조화롭게 녹인 점이 포인트. 가벼운 바디감과 산뜻한 풍미로 호불호 없이 한식과 잘 페어링되기 때문에 홈파티에 가져가거나 선물용으로도 무난하다.
와이너리가 와인을 만드는 양조장이듯, 사과즙을 짜 과실주를 만드는 곳을 사이더리라고 칭한다. 프랑스나 스페인에선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이더리지만, 한국엔 단 한 곳, 해플스 뿐. 국내 최초 사이더리인 해플스는 사과로 유명한 경남 거창에 위치해있다. 해플스는 사과를 자체 생산하며, 인근 농가의 사과를 매입해 타 농가와 공생 중이라고. 도수 3%의 스위트, 4.5%의 스탠다드, 6%의 드라이까지 세 종류를 생산해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