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미국 빌보드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사전 공지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BORN PINK(본 핑크)'는 10월 1일자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이자, 전세계 걸그룹 중 2008년 대니티 케인(Danity Kane) 이후 14년 5개월 만의 쾌거다.
블랙핑크는 "우리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들이 만들어준 영광의 순간이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와 함께 머리를 맞댄 많은 스태프 분들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 닿은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BORN PINK'를 작업하면서 팀 정체성은 물론, 한층 진화된 블랙핑크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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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4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정규 1집으로 자신들이 세웠던 K팝 걸그룹 최고 기록(2위)을 직접 경신하며 1위에 올랐다. 세계 양대 차트인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또한 전 세계를 통틀어도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Destiny’s Child) 이후 21년 만의 여성 그룹이 일궈낸 영예다.
유력 외신 역시 이러한 블랙핑크의 성과를 보도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1위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라고 평했다. YG는 이를 "블랙핑크가 K팝을 넘어 전세계 음악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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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블랙핑크의 영향력은 유튜브에서 더욱 선명하다. 2020년 7월 비영어권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수 톱5'에 들어선 이들은 빠른 속도로 앞선 아티스트들을 추월하며 2021년 9월 10일 전 세계 아티스트 중 1위로 올라섰다. 현재는 81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33편의 억대뷰 영상과 누적 조회수 269억 뷰라는 수치로 적수 없는 분야의 최고임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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