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게스트상을 수상한 배우
이유미가 데뷔 첫 드라마 주연을 꿰찼다.
tvN 새 월화드라마 〈멘탈코치 제갈길〉이 바로 그것. 정우, 권율, 박세영 등과 주연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이유미는 방영을 앞두고 열린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너무 영광스러워 잘 해내고 싶다"며 제작진과 선배 배우들에게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항상 중간에 죽었는데..." -배우 이유미
〈오징어 게임〉은 물론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흥행하며 글로벌 스타로 급부상한 이유미는 〈멘탈코치 제갈길〉 속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차가을'로 첫 주인공을 맡게 됐다. 캐릭터 포스터 촬영 자체도 처음이었다는 이유미는 "드라마 주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한 적이 처음이다. 늘 중간에 죽었다. 이번에는 죽지 않고 계속 산다. 이렇게 끝까지 마침표를 찍은 게 처음이다 보니 새롭고,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이유미는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다." -손정현 PD
의외의 사실도 공개됐다. 이유미가 당초 캐스팅 리스트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 그런 이유미가 주연을 꿰차게 된 것은 선배 배우 정우의 힘이었다. 〈멘탈코치 제갈길〉 손정현 PD는 "이유미는 캐스팅 리스트에 없었다. 정우가 전화로 '이유미 씨 한 번만 봐달라'고 추천하더라. 그때 〈오징어 게임〉이 나왔는데, 연기를 참 잘하고 절박함이 보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쇼트트랙을 해야 하는데 괜찮느냐'고 물으니 '철인 3종 경기도 할 수 있다. 시켜만 달라'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멘탈코치 제갈길〉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제갈길(정우)이 승자 독식의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는 이야기다. 이유미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차가을' 역, 권율은 체육회 인권센터장 '구태만' 역, 박세영은 선수촌 심리지원팀 박사 '박승하'로 분한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2019) 김반디 작가와 〈키스 먼저 할까요?〉(2018) 손정현 PD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