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제76회 에미상' 18관왕...'쇼군'은 어떤 작품?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탄생한 1600년대 일본 배경 대서사극

프로필 by 박현민 2024.09.16
Anna Sawai & Hiroyuki Sanada / Getty Images

Anna Sawai & Hiroyuki Sanada / Getty Images

<쇼군>(将軍)이 '제76회 에미상'에서 18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76th Primetime Emmy Awards)에서 총 2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FX 시리즈 <쇼군>이 작품상감독상을 포함해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 여우주연상(사와이 안나) 등 무려 18개 부문을 수상했다.
FX 시리즈 <쇼군> 스틸

FX 시리즈 <쇼군> 스틸

FX 시리즈 <쇼군> 스틸

FX 시리즈 <쇼군> 스틸

이로써 <쇼군>의 사나다 히로유키는 <오징어 게임> 이정재에 이어 아시아계 배우로는 역대 두 번째 남우주연상 수상자, 사와이 안나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계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적으로 1,500만부 이상 판매가 된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쇼군>은 1,60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대서사극. 자신을 견제하려는 세력들에 의해 위기에 빠진 '요시이 토라나가'(사나다 히로유키)를 중심으로 사고로 인해 일본에 당도하게 된 영국 항해사 '존 블랙손'(코스모 자비스)과의 연합, 그리고 강력한 적 '이시도 카즈나리'(하라 타케히로)와의 대립 등 절대 권력을 지닌 '쇼군'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전투가 몰입감을 안긴다.
FX 시리즈 <쇼군> 스틸

FX 시리즈 <쇼군> 스틸

그 과정에서 일본을 지배하고자 하는 여러 다이묘 세력,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유럽 국가, 종교적인 문제 등 흥미를 더하는 스토리가 포개진다. 검술 액션을 비롯해 현실감 돋는 전투 장면이 주요한 시청 포인트.
FX 시리즈 <쇼군> 스틸

FX 시리즈 <쇼군> 스틸

<쇼군>은 공개와 함께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 팝콘 지수 94%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 받았으며,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두 개의 추가 시즌 제작도 확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FX, HULU(훌루), 제임스 클라벨 유산 관리 재단은 총괄 프로듀서, 각본가 저스틴 마스크와 레이첼 콘도, 그리고 총괄 프로듀서인 미카엘라 클라벨을 비롯해 프로듀서이자 주연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가 참여, 올여름 각본 작업에 돌입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10편의 에피소드로, 국내에서는 지난 4월 23일 디즈니+를 통해 전체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한편, '제76회 에미상'에는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박찬욱 감독의 드라마 <동조자>로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되었다. 해당 부문은 <파고>의 러몬 모리스가 수상.

Credit

  • 사진 / FX·디즈니+·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