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김치 강화점(@pinkkimchi.kr) 보랏빛 순무에서 어떻게 이런 고운 색이 나왔을까? ‘핑크김치’는 강화도의 특산물 ‘순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브랜드다. 매콤한 ‘순무김치’와 핑크색의 ‘순무동치미’, 그리고 김나영이 샌드위치 재료로 활용하고 엄정화가 샐러드와 함께 곁들인 ‘순무라페’가 대표적이다. 귀여운 패키지에 여러모로 활용도 높은 ‘순무라페’와 ‘순무쏨땀’은 선물용으로도 훌륭하다. 핑크김치 강화점은 핑크김치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스토어다. 강화점에서는 순무를 비롯해 감자, 고구마, 쌀 등 핑크김치의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제철 농산물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8월에는 ‘농부시장 마르쉐@’ 참여로 인해 문을 열지 않는다고.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pinkkimchi.kr)을 확인하자.
왕자정 묵밥 강화도 여행지로 유명한 고려궁지 근처에 있는 한식당이다. 현지인도 추천하는 맛집으로, 묵과 두부로 만든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이름으로 내건 만큼 ‘묵밥’이 대표 메뉴. ‘묵밥’을 주문하면 커다란 대접에 길게 썬 묵과 김치, 오이, 김가루, 깻가루가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육수는 따로 준비되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국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여럿이 방문한다면 강화도의 또 다른 명물인 새우젓을 넣고 끓인 ‘젓국갈비’에 도전해봐도 좋겠다. 호프집 콘치즈가 있을 법한 무쇠팬에 담겨 나오는 쫄깃한 ‘묵전’도 별미다.
벨팡(@bakery.belpan) 빵 덕후의 ‘빵지순례’ 명소 중 하나. ‘벨팡’은 강화도 여행의 목적이 되기에 충분한 빵집이다. 이름은 ‘아름다움’과 ‘빵’이라는 뜻으로, 환경적인 삶과 먹거리에 가치를 두는 신념을 담은 것이다. 빵에 대한 뚜렷한 철학을 가진 벨팡에서는 호밀과 통밀을 직접 제분하고, 구례금강밀, 진주앉은뱅이밀 등 우리 땅에서 재배한 밀만 사용해 독일식 빵을 만든다. 천연발효종을 사용해 생긴 특유의 산미와 거친 식감은 먹을수록 당기는 매력이 있다. 빵의 밀도가 높고 달지 않아 식사용으로 제격이며, 소화도 잘된다. 치아바타, 크루아상, 바게트 등 친숙한 빵도 구매할 수 있다.
조양방직 강화도는 1970년대까지 직물산업이 발달한 곳이었다. 그 흔적을 ‘조양방직’에서도 볼 수 있다. 조양방직은 1930년대 지어진 방직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카페이자 미술관이다. 방직 기계가 있던 기다란 작업대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됐다. 옛 공중전화 부스, 회전목마의 말, 이발소 의자 등 주인이 오랫동안 수집한 골동품들이 건물 내외에 자리하는데, 건물 자체가 가진 분위기에 이러한 소품들이 더해지며 더욱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장료는 없지만, 음료를 주문해야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