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은 Rvnnyc.
헤어 아티스트 한지선
살아 있네, 볼륨
축축 처진 모발을 심폐소생하는 방법은 다소 원초적이었다. “모발을 뒤집어서 말려라” “빗질을 거꾸로 해라”와 같은. 분명 효과적이지만 한지선은 이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한다. “샴푸는 물론 에센스, 뿌리 살리는 도구까지. 볼륨에 특화된 아이템이 정말 다양해요. 대단한 손기술 없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죠.” 자신에게 맞는 볼류마이저를 찾는 게 우선. 노화로 인한 증상은 피부와 마찬가지로 타입에 맞는 제품을 찾아 꾸준히 관리해주는 수밖에 없다. “냉정한 이야기지만 머리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노화를 늦추는 최선의 방법이에요. 시술을 자주 한다면 정기적인 트리트먼트가 반드시 필요해요. 우리는 대부분 머릿결이 상한 후에 관리를 받죠.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도 텅텅 빈 속을 채우는 건 한계가 있어요. 건강할 때부터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렇다면 40대에도 긴 생머리를 유지하는 한지선의 한 끗은? “나이 들어 보니 운동과 식습관이 진짜라는 걸 깨달았어요. 몸은 결국 하나의 유기체니까. 건강한 신체가 곧 두피와 모발 건강으로 이어지죠.” 그는 운동만큼은 꾸준히 해왔다고 자부하는데 헬스, 필라테스, 테니스를 거처 최근에는 등산과 백패킹에 빠져 있다. “40대 언니로서 동생들에게 조언하자면 트렌드를 좇아 내 몸에 함부로 손대지 마세요. 그때의 자신을 사랑하세요.”
VOLUME 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