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방송은 물론,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에 3년째 선정된 맛집. 다 알려진 맛집은 웨이팅이 길어 꺼리는 이들도 많지만, 이곳은 우동으로만 메뉴판이 빽빽해 웬만하면 모든 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듯. '이 중에 꽂히는 것 하나쯤 있겠지' 느낌이랄까. 냉우동 종류도 5개 이상 준비돼 있다. 다른 우동집보다 면 두께가 두꺼워 씹는 맛이 있으며, 튀김도 주재료는 실하게, 튀김옷은 얇게 튀겨내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좋다.
이곳의 여름 메뉴는 라임을 넣어 일본의 관서지방 방식으로 만든 '이나니와냉우동'. 라임이 곱게 올라간 비주얼부터 우선 합격. 먼저 국물을 한 숟갈 떠 먹으면 깔끔한 맛이 특징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라임이 상큼함이 배어들어 여름 입맛에 딱. 같이 서빙되는 다진 파, 와사비, 고춧가루를 섞은 무즙을 맛이 풍부해진다. 면은 일반적인 우동 면발과 달리 소면처럼 가느다란 면발인 이나니와 면으로, 칼국수 처럼 가느다란 느낌이다. 쫄깃하고 부드러워 중독적인 맛. 통실통실한 감자고로케는 사이드메뉴로 주문 필수!
우동이요이요의 냉우동을 서울에서 가장 맛있다고 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곳에서 파는 냉우동은 '붓가케우동', '자루우동', '납작우동' 3가지. 그중 인기는 당연하게도 납작우동으로, 1테이블당 1개만 주문이 가능하다. 살얼음 위에 고운 자태로 개어져(?) 나오는 납작우동은 보기만 해도 시원, 야들야들 윤기가 포인트. 전분을 빼고 밀가루와 소금만으로 반죽해 떡처럼 쫀득한 식감에, 입안에 착 달라붙는 면발은 말해 무엇할까. 여름 별미로 픽!
땡볕에 웨이팅 할 수 있는 이들만 주목! 냉우동 맛집 하면 많은 이들이 제일 먼저 떠올릴 만큼 인기가 좋은 곳이다. 면은 수제로 만드는데, 면을 미리 완성해두면 수분이 날라간다는 이유로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마다 바로 면을 썰어 제공한다. 냉우동 메뉴로는 '자루붓카케우동'과 '자루우동'을 파는데 먹는 방식이 다르다. 붓카케우동은 쯔유와 양념을 비벼먹고, 자루우동은 쯔유에 파, 깨, 와사비를 넣고 찍어먹는 식. 이곳에선 단품보다는 정식으로 주문하길 추천한다. 튀김도 이 세상 바삭함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