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스타그램 @guilty.pleasure27
계곡에 발 담근 채 닭 백숙 먹으면 그곳이 무릉도원 아닌가. 계곡 식당의 대명사인 한방 백숙을 주문하면 만고 땡. 닭 크기가 큰 데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전과 도토리묵도 맛있어 만족도가 높다. 안쪽 좌석보단 발목까지 차오른 물에 발 담그고 뻥 뚫린 푸릇푸릇한 뷰에서 식사를 원한다면 '10번 자리'로 미리 예약하는 센스.
계곡뷰 육개장 맛집, 전메뉴 6000원으로 찐행복 맛볼 수 있는 곳. 저렴한 가격에도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들 찾으신다고. 시원한 계곡 물과 울창한 숲을 배경삼아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면 서울이 아닌 듯한 기분. 인수재 산행 후 들르는 코스로 정하면 딱이다.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 앉으려면 일찍 서두르자.
용인 고기리 계곡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미 많이 알려져 여름이면 자리경쟁이 치열하다. 애견동반도 가능하며 식사를 하면 계곡에 더 가까이 자리 잡고 놀 수 있는 메리트까지. 물 맑고, 공기 좋아 반주 한잔 곁들여도 취할 틈이 없다. 여름 성수기를 피해 간다면 잔잔하게 흐르는 물소리 브금 삼아 신선놀음하며 백숙 다리 뜯을 수 있을 듯.
여름엔 관악산 등산 후 과천 방향으로 내려와야 한다. 핑계 좋게 돌담집식당에 들러 백숙에 한 잔하기 딱이니까. 이곳은 위치적 장점, 접근성 하나로 장사하는 곳이 아니다. 음식이 맛있어서 사람들이 일부러 찾는 곳이라고. 파전, 도토리묵, 잔치국수 조합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 물가가 바로 앞이라 아이들도 물놀이 하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