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입구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면 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숲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 경리단길의 오래된 연립주택을 리모델링해 ‘남산대학 식물학과’를 모티프로 공간을 꾸민 이색 신상 카페 ‘새비지가든’이다. 지하는 곡물 저장고, 1층은 테라리움실과 수생 식물실, 2층은 종자 보관실과 강의실로 꾸며 식물학과라는 콘셉트를 제대로 구현했다. 곳곳에 놓인 수조 속 물고기와 파충류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을 하기 충분하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료와 디저트 메뉴는 비건으로 준비 완료! 물 흐르는 소리와 창밖으로 보이는 남산 풍경, 건강함 가득한 음료와 디저트 한 입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듯한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 카페 맞나요? 평범한 고층 건물 1층에 자리 잡은 ‘어나더사이드’ 내부로 들어가면 울창한 나무숲이 펼쳐진다. 올해 4월 오픈한 이곳은 ‘Green mind, Green life’를 메인 슬로건으로 도심 속 자연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하게 꾸며진 공간이 인상적이다. 무채색의 모던한 인테리어에 천장을 뚫을 듯한 거대한 나무와 식물들, 실내부터 야외 테라스까지 흐르는 개울물 그리고 새들이 지저귀는 듯한 소리까지! 서울 한가운데 거대한 숲을 축소해 옮겨 놓은듯하다. 카페 곳곳에 있는 조명은 숲속 캠핑장에서 '불멍'하는 느낌을 주기도! 이곳에 머무르는 사람 또한 자연의 일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카페에서 사용하는 종이컵과 빨대 등도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커피 생두 껍질을 활용한 굿즈를 판매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숲 속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낸 크렘당주는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디저트. 카페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크렘당주 한 입은 자연을 한가득 입에 넣은 듯한 기분을 느끼기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