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리정연한 대사와 함께 완벽한 딕션이 인상적이었던 〈왜 오수재인가〉1화, 오수재 캐릭터가 잘 드러난 첫 재판. 결정적인 증거를 법정에서 제시하며 판을 뒤집는 장면에서 눈길을 끈 서현진의 룩은? 토이킷의 블루 컬러 더블 재킷과 팬츠로 깔끔함을 강조한 단정한 수트 셋업이다. 허리라인은 슬림 하게 잡아주고, 유니크한 모양의 피크드 라펠과 똑떨어지는 각진 어깨가 시크한 무드를 자아낸다.


〈왜 오수재인가〉 1화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장면을 하나 더 꼽자면? 단연 ‘고졸 출신 여성'이란 이유로 모두에게 무시 당하던 과거 회상 신과 교차되며 진주 비딩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벨벳 원피스를 입고 나온 오수재의 냉철한 현재 모습. 라운드넥 디자인에 네크라인부터 가슴을 지나 허리까지 T 모양으로 진주 디테일을 더한 블랙 원피스가 우아한 느낌을 강조했다. TK 로펌 대표 변호사 자리를 앞두고 더욱 냉정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제격이었던 룩!


첫 등장부터 피를 닦으며 강렬한 인상을 준 장면 속 서현진의 화이트 원피스는 비에이유 바이 브라이드앤유 제품. 허리부터 헴라인까지 좁아지는 살짝 슬림한 라인에 스퀘어 넥 디자인이 신체의 단점은 보완해 주고 장점은 부각시켜준다. 여기에 크리스털 잎 장식 포인트의 펌프스를 매치해 세련되면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한 것. 브라이덜 샤워 원피스 또는 셀프 웨딩드레스 등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룩!


대표 변호사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다음을 위해 잠깐 정비의 시간을 갖게 된 오수재. 사무실 대신 출근하게 된 로스쿨 강연 수업. 첫 강의 장면 속 블랙 드레스 또한 클래식 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주었다. 더블브레스트 코트 디자인을 차용한 독특한 네크라인이 특징인 블랙 드레스는 렉토 제품. 앞면의 슬릿 디테일을 더해 활동성을 높이기도. 여기에 별 모양을 연상시키는 타사키의 이어링을 더해 심플하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룩을 완성했다.


블랙과 화이트 컬러에서 벗어난 오피스룩을 즐기고 싶다면? 서현진처럼 보기만 해도 상큼한 컬러의 수트 셋업을 선택하자. 슬림한 핏의 더블 테일러드 재킷과 팬츠로 클래식한 무드를 연출하고, 여기에 블랙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하객룩 또는 특별한 모임에 활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