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작고한 이탈리아 고전영화의 상징 모니카 비티의 주연작 〈붉은 사막〉

올해 2월 작고한 이탈리아 고전영화의 상징 모니카 비티의 주연작 〈붉은 사막〉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데뷔작 〈어느 사랑의 연대기〉.

세르지오 코르부치의 〈장고〉에 대한 헌정 〈장고 & 장고〉.
‘현대 영화 최후의 거장’으로 불리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데뷔작 〈어느 사랑의 연대기〉와 〈붉은 사막〉 같은 옛날 작품도 상영한다. 특히 〈붉은 사막〉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배우 모니카 비티의 화양연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철도원〉으로 유명한 피에트로 제르미의 또 다른 대표작 〈유혹당하고 버림받다〉와 스파게티 웨스턴의 아이콘 ‘장고’에 대한 21세기적 해석 〈장고 & 장고〉도 흥미로운 편성이다.
“시네마테크에서 영화를 본다는 건 영화만 만나는 게 아니라 그 영화관에서 어떤 다른 기운들을 같이 받을 수 있는 것”이란 김태용 감독의 말에 십분 공감한다. 영화제가 끝나도 아쉬울 건 없다. 정동길의 시네마테크는 앞으로도 세상의 모든 영화를 극장에 올리면서 우리에게 특별한 ‘기운’을 선사할 테니까.
※ ‘2022 베니스 인 서울’은 4월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