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사장님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모델 사장님들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과 타고난 센스를 갖춘 이들. 당당히 두 번째 명함을 꺼내 든 모델 ‘사장님’들을 만났다.

BAZAAR BY BAZAAR 2022.03.07
 
벽에 걸린 작품은 장한나 〈New Rock〉.

벽에 걸린 작품은 장한나 〈New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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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성암로15길 36 1층
 
민물장어, 한우곱창, 삼겹살 가게가 즐비한 상암동 골목 사이에 자리 잡은 고요한 비건 레스토랑 ‘점점점점점점’.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모델 박서희의 착한 생각이 그 출발점이 되었다.
 
매장 소개를 부탁한다. 비건 레스토랑이다.
음식뿐 아니라 전시와 워크숍 등 여러 가지 착한 프로젝트도 함께 선보인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자연을 너무 제멋대로 누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스스로가 부끄럽게 느껴졌다. 나와 같은 생각들이 모여 시작한 공간이다.
위치 선정은 어떻게 했는가?
우린 비거니즘의 대중화를 원한다. 한 집단이 공유하는 유별난 가치가 아닌 보편적인 기호나 취향으로 만들고 싶다. 터를 잡은 이 골목은 육해공 모든 동물을 식재료로 한 음식점이 가득하다. 이곳을 드나들며 느껴지는 아이러니함이 사람들 내면의 무언가를 흔들기 바랐다.  
가게를 함께 이끌어가는 조력자는 누구인가?
셰프 윤대륜과 안무가 최윤기. 조력자라기보다 모든 것을 함께한 사람들이다.
공간을 채울 때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자연에 폐를 끼치지 말자. 처음의 호기로운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무척 애를 먹었다. 이 공간이 없어지더라도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를 찾는 것부터 시작했다. 한쪽 벽은 압축 폐알루미늄 큐브로 채우고, 쓰다 남은 코르크와 스테인리스로 만든 가구로 공간을 채웠다. 완벽하진 않지만 선택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
메뉴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아직도 진행 중이다. 우리의 목적은 채식의 대중화다. 따라서 논비건 음식과 비교했을 때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인다. 맛은 기본이고, 균형적인 영향도 늘 염두에 둔다. 지난 12월, 2주간 진행한 전시에서는 한식에서 주로 쓰이는 6가지의 공통된 식재료를 사용해 밥과 면으로 구성된 플레이트 A, B를 선보였다. 생각보다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정식 오픈을 준비 중이다. 아마 2월 중순이 되지 않을까? 음식은 물론 오픈 전시를 함께한 모호 스페이스와 ‘스모킹 클럽’이라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철거를 직접 했다. 우리 셋은 한여름에 아무런 지식도, 요령도 없이 파괴 하마드릴, 오함마 등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장비로 벽과 바닥을 쉼 없이 부쉈다. 육체 노동 뒤에 맛볼 수 있는 꿀 같은 밥맛도 느껴봤고, 주변 상인들에게 괴짜라는 소문이 나기도 했다.
비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데 장애물은 없었나?
“너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냐” “채식은 맛없고 속이 허전해” 등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벽을 쌓는 인식과 대화.  
최종 목표는?
비거니즘의 다양하고 넓은 범주를 제안함으로써,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다.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왼쪽부터) 김지웅, 탁호진, 민준기, 신용철, 손민호.

(왼쪽부터) 김지웅, 탁호진, 민준기, 신용철, 손민호.

Midtown & RPM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1길 40
 
핫 플레이스를 찾아 헤매는 ‘힙쟁이’라면 한번쯤은 가봤을 곳, ‘미드타운’과 ‘RPM’. 이 두 곳은 김지웅, 민준기, 손민호, 신용철, 탁호진등 모델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해 전개 중이다. 그들 중 민준기와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매장을 소개한다면?
2020년 압구정동에 카페 겸 바 RPM을 오픈했다. 얼마 되지 않아 압구정 핫 플레이스로 당당히 자리 잡았고 그 여세를 몰아 가로수길에 2호점을 오픈했다. 1층은 브런치부터 디너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미드타운’, 지하는 신나는 분위기와 함께 술을 먹을 수 있는 ‘RPM’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치 선정은 어떻게 했는가?
가로수길 상권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했다. 때마침 마음에 드는 건물을 발견하고 바로 계약서를 썼다.
또 다른 조력자가 있다고 알고 있다.
오소이 & 비주얼에이드 대표 이영근도 함께한다.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음식. 그 다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고민 끝에 미드타운의 막혀 있던 건물 전면을 뚫어 채광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그너처 메뉴는?
치킨 팬케이크, 올드스쿨 빠네 파스타 그리고 최근 신메뉴로 선보인 인절미 팬케이크를 추천한다. 와서 꼭 먹어보길!
새로운 도전이 가지고 온 변화?
캘린더와 메모 앱, 노트에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해내기 위해 생겨난 나름의 방법이다.  
특별한 자랑거리가 있다면?
주변에서 “친구들끼리 동업하는 거 아니”라며 충고를 많이 한다. 우려와 달리 우린 신기하게도 하나로 뜻이 잘 모인다. 사업을 계속 확장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패션 브랜드, 밀키트 등으로 영역을 넓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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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윤혜영
    사진/ 이예지
    헤어/ 임안나, 조미연
    메이크업/ 서아름, 황희정
    어시스턴트/ 신예림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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