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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 넷플릭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생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지난 28일 전세계에 동시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세 번째로 일궈낸 쾌거다.
영화 〈부산행〉과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에 이어 또 한 번 K-좀비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과연 기존 좀비물과 어떤 점이 달랐을까.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 넷플릭스
「
#100% 하이틴 좀비물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인해 인간이 좀비로 변화하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기반했지만, 여느 좀비물과 달리 '고등학교'라는 공간에 한정됐다. 좀비로 변하는 이들, 좀비와 맞서는 이들 대부분이 학생이다. 교복 좀비가 뛰어다니는 학생 식당, 교무실, 음악실, 도서관, 체육관 등 학교라는 공간에서 생기는 상황이 신선하다. '희망'의 상징인 아이들과 '멸망'의 상징인 좀비가 대척점을 이루는 것도 인상적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 넷플릭스
「
#'코로나19' 이후 시대상
」〈지금 우리 학교는〉은 '코로나19'를 겪고 난 이후의 시대를 담고 있다. 코로나19와 비교하며 격리 시기를 셈하는 장면이라든가, 새로운 변종 좀비의 등장에 '무증상 감염'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이를 이해하는 모습 등이 이색적이다. '바이러스'에 의해 특정 구역을 폐쇄하고 전파를 막는 모습도 요즘 세대에 왠지 익숙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 스틸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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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툭하고 던져진 사회비판
」"어른들을 믿을 수 없다"며 자구책을 마련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구조보다는 책임 회피나 이를 기회로 이용하려는 어른들의 행태가 교차하며 분노케 한다. 직접적이진 않지만 '세월호 참상'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또한 학교라는 공동체에서 이뤄지는 학폭, 성폭력, 그리고 빈부격차가 만들어 내는 인간 혐오 등은 바깥 세상의 모습을 투영한 것 같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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