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손잡고 "우리는 깐부니까" [청룡영화상 말말말]

KBS 캡처
배우 이광수는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설현과 무대에 올랐다. 이광수는 대본을 보더니 "여기에 '설현씨도 제 매력에 빠졌군요. 하지만 지금은 정신을 차리고 시상을 해야할 때입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걸 어떻게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그 해답을 못 찾고 올라왔다. 죄송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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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은 이연희와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나섰다. 이제훈은 "같이 연기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 구교환 배우님이다. 꼭 같이 연기하고 싶다"라며 손하트를 보냈고, 화면에 잡힌 구교환은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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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승연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사실 어제 혹시 제가 받을까 하는 기대에 급하게 수상 소감을 준비했는데, 동생(트와이스 정연)이 옆에서 비웃더라. 내가 너무 오버했구나 생각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제대로 준비할 걸 그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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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은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함께 올랐다. 정우성은 "무대 뒤에서 나오기 전에 둘이 손이라도 잡고 나와야 하나 그런 생각을 했다. 우리는 깐부니까"이라며 이정재 주연의 넷플릿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대사를 인용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재도 수줍게 정우성과 새끼 손가락을 걸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