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적한 숲에 스누피가 나타났다! 스누피는 미국 만화가 찰스 슐츠의 만화 〈피너츠〉의 캐릭터로, 주인공 찰리 브라운의 반려견이다.
제주 중간산의 송당리 일대에 피너츠 친구들을 테마로 한 스누피 가든이 있다. “어제로부터 배우고,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바라보며,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는 〈피너츠〉 속 대사처럼 휴식과 힐링을 위해 탄생했다.
어제로부터 배우고, 오늘을 즐기고, 내일을 바라보며,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
스누피 가든은 실내 전시 공간인 가든 하우스와 실외 공간인 야외 가든으로 이루어졌다. 가든 하우스는 〈피너츠〉를 탄생시킨 만화가 찰스 슐츠의 철학, 〈피너츠〉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5개의 테마 홀과 카페, 스토어 등으로 구성되었다. 스누피와 〈피너츠〉에 대해 잘 알지 못 하더라도, 가든 하우스를 거닐고 나면 누구나 피너츠 친구들의 팬이 된다.
가든 하우스를 둘러보고 야외 가든으로 나가는 길, 송당리 일대의 오름과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송당 지역은 제주에서 오름이 가장 많은 동네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한가운데 야외 가든이 자리한 것이다. 야외 가든 또한 〈피너츠〉의 에피소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꾸며졌다. 소설왕 스누피 광장, 피너츠의 사색 들판, 찰리 브라운의 야구 잔디 광장, 라이너스 담요의 숲 등. 백미는 일몰이 인상적인 호수와 수변 데크, 수변 식물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웜 퍼피 레이크다. 넓은 야외 부지에 조성된 가든은 오랜 시간 거닐기 좋다. 스템프 투어를 하며 가든을 둘러보면 재미가 배가 된다. 스누피 가든 맵에 준비된 스템프 투어 용지에 가든 8곳의 스템프를 찍는 것이다. 스템프를 다 모으면 작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스누피 가든은 모든 장소가 포토존이다. 귀여운 피너츠 친구들의 조형물이 곳곳에 자리하며 호수와 잔디 광장, 그리고 사랑스러운 제주의 식물이 가득하다. 자꾸만 멈춰서 사진을 찍게 되니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이곳을 찾는 게 좋겠다. 물론, 혼자서 조용히 사색을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먹거리로 가득한 제주 여행 일정에 완벽한 쉼표를 찾는다면, 지금 스누피 가든으로 가자.
홈페이지 http://www.snoopygard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