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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국내외 패션, 문화 산업에 미친 19가지 영향

봄과 함께 찾아온 잔인한 바이러스와 19가지 이슈

BYBAZAAR2020.03.20
01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즈음 진행된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프랑스식 인사이자 볼키스인 ‘비쥬’ 대신 ‘팔꿈치 인사’가 등장했다.
 
 @GiogioArmani 2020 f/w 피날레 쇼

@GiogioArmani 2020 f/w 피날레 쇼

 
02 이탈리아 패션위크는 일정 중 이틀을 남기고 ‘남은 패션 행사는 모두 취소’라는 초유의 결정을 했다. 마지막 날에 예정되어 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 패션쇼는 어떤 미디어나 바이어도 참석하지 않고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03 애플 오프라인 매장의 잠정 휴업에 이어 나이키도 오는 27일까지 미국내 모든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캐나다, 서유럽, 호주 등 일부 국가들도 임시 휴업한다. 단 한, 중, 일은 제외.
 
04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서울패션위크’가 참가 디자이너 30%이상이 불참을 선언하고, 지난 24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폐관하는 등,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취소됐다.
 
@Coachella

@Coachella

05 봄과 함께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던 미국 최대의 음악 축제이자 ‘페스티벌 패션’으로도 유명한 ‘코첼라’가 10월로 연기를 결정.

 
06 재택근무의 장기화와 개학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확대되며 온라인 구매의 수요가 급증했다. 700만원에 달하는 침대 등 프리미엄 고가 품목을 비롯해 지난 1월 신설한 온라인 ‘백화점 식품관’ 매출은 한 달 사이에 100% 신장했다고. 

 
07 6월 8일 뉴욕 공립 도서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CFDA 패션 어워즈도 연기 확정.

 
@naomi

@naomi



08 나오미 캠벨의 방호복 공항 패션이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전이 최우선이다"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 것. 그녀는 방호복에 마스크, 고글, 장갑까지 완전 무장해 바이러스에 대항했다.
 

09 코로나19로 인한 비접촉 방식이 불가피 해지면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서비스가 각광 받으면서 백화점과 호텔 등 유통업계에 확산됐다.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차량 안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10 안나 윈투어는 5월 4일 예정이던 세계적인 패션 모금 행사 ‘멧 갈라(Met Gala)’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72년 동안 멧 갈라가 계획을 변경한 것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됐던 해와 2002년도 9.11테러 직후 단 두번 뿐이었다.
 
@artbasel

@artbasel

11 3월 열릴 예정이던 아트바젤 홍콩이 행사를 취소한데 이어, 스위스 아트바젤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 그리고 아트부산 역시 가을로 행사를 연기한다.
 
12 지난 반세기동안 패션의 명소로,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과 관광객으로 즐비하던 명동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50년만에 처음으로 사람 없는 거리로 전락.
 
13 감염병을 피하기 위해 집에 콕 박혀있는 사람들을 칭하는 ‘집콕족’ 사이에서는 #자급자족 #오가닉라이프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셀프 콩나물 키우기가 대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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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콜드플레이의 메인 보컬 마틴은 인스타그램으로 랜선 콘서트를 열었다.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전 세계 팬들에게 라이브로 자신의 명곡을 들려준 것. #togetherathome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마틴이 지목한 존 레전드 역시 아름다운 선율의 곡으로 온기를 더했다.
 
15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을 떠난 명사도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 올림픽 경기장과 밀라노의 아르킴볼디 오페라극장, 상하이의 푸장 뉴타운 주택지구 등을 설계한 이탈리아의 국제 건축의 거장 비토리오 그레고티. 그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폐렴 증세를 보이다 92세의 나이로 사망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6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현재의 암울한 상황을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 블랙 컬러의 룩이 즐비했던 파리 패션위크. 지구의 종말이라도 온 듯 드라마틱한 런웨이와 검은색 의상들을 선보인 발렌시아가부터 올 블랙 룩을 주로 선보인 지방시와 발렌티노 등, 영국의 패션 전문매체 BOF는 “마치 묵시록(Apocalypse)과 같은 파리 패션위크”라 전했다.
 
(왼)Balenciaga (오)VALENTINO

(왼)Balenciaga (오)VALENTINO

 
17 이탈리아 패션계에서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밀라노와 로마의 의료 기관에 125만 유로(약 17억원)를 기부했고,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밀라노 산 라파엘 병원 중환자실에 20만 유로(약 2억 7천만원)를 전달했다. 여기에 구찌 CEO 마르코 비자리와 펜디, 프라다, 몽클레르, 패션 디자이너이자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그니도 기부에 동참했다.
 
18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도시 베르가모에서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최초로 묘지를 폐쇄했다. “계속해서 발생하는 사망자를 더는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19 사망자가 속출하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된 이탈리아 사람들이 집집이 발코니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이 시선을 모은다. 바로 푸치니(Giacomo Puccini)의 마지막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못한다 (Nessun Dorma)’를 부르는 영상이다. 이 곡뿐 아니라 국가와 유행가까지, 사람들은 창 밖으로 나와 국가적 재난에 슬픔과 희망을 노래한다. 이를 영국의 가디언지는 ‘연대(Solidarity)’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