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풀메해도 뭔가 부족하다면? 그건 ‘광’ 때문이다

파운데이션, 섀도, 블러셔까지 다 했는데도 얼굴이 밋밋하다 느껴진다면 마지막 한 수가 빠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 바로 하이라이터다.

프로필 by 한정윤 2025.09.03

왜 ‘광’이 필요할까?

사진/ @imnotningning

사진/ @imnotningning

빛을 받았을 때 얼굴이 입체적으로 살아 보이는 건 피부가 반짝여서가 아니라, 피부 표면의 반사가 적절히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속 수분과 탄력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러운 윤광이 사라지고, 그 결과 화장을 해도 인상이 무겁게 가라앉아 보이기 마련. 특히 3040대는 ‘화장을 하면 더 늙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색조가 과해서가 아니라 얼굴에 빛을 잡아줄 포인트가 없어서다.



사진/ @m.by__sana

사진/ @m.by__sana

하이라이터는 이 공백을 채운다. 이마 중앙에 터치하면 얼굴이 환해보이고, 콧대에 올리면 얼굴선이 또렷해지는 것은 물론이며, 애플존 위쪽에 얹으면 웃을 때 생기가 배가되고, 턱 끝에 가볍게 터치하면 턱 라인이 매끈해 보인다. 이런 네 군데만 제대로 살려도, 같은 파운데이션이라도 제법 완성도가 달라진다. 이런데도 광 추가를 안 한다고?!


하이라이터, 무슨 타입을 골라야할까?

사진/tiktok @0n__nim

사진/tiktok @0n__nim

데일리로는 파우더 타입이 무난하다. 뭉침 없이 투명하게 올라가고, 수정도 쉽다. 다만 최근에는 크림이나 리퀴드 제형이 주를 이루는 편. 피부 속에서 스며 나오듯 은근한 윤기를 주어 기카로 셀카를 찍어도 투명하게 올라오는 탄력을 느낄 수 있을 것. 또한 글리터가 들어간 제품은 특정 부위에만 소량 쓰는 게 안전하다. 얼굴 전체에 펄이 돌아버리면 오히려 피부 요철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 만약 부담스럽다면, 요즘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하는 컨실러 또는 컬러 코렉팅 제품으로 하이라이팅을 해봐도 좋겠다.



사진/ @nmixx_official

사진/ @nmixx_official

20대는 과감하게 글로우 피부를 연출해도 좋다. 하지만 30대 이후에는 광의 양보다 ‘위치’가 중요하다. 이마, 콧대처럼 얼굴 중심부는 좁고 세밀하게, 눈 밑은 얇게 터치해야 주름에 끼지 않는다. 또 볼 안쪽까지 넓게 하이라이터를 깔면 오히려 얼굴이 부어 보일 수 있어 주의할 것.


Credit

  • 사진/각 셀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