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O F OF SKINCARE... Estée Lauder 퍼펙셔니스트 프로 리프팅 세럼 16만원대.
죽은 세포를 벗겨내 새 피부가 드러나도록 하는 화학적 각질제거제로, 크게 알파히드록시산(AHA)과 베타히드록시산(BHA)으로 나뉜다. 국소 피부 관리의 권위자이자 의사인 아니타 스턴햄은 “AHA는 수용성으로 피부 표피층에서 작용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AHA로는 젖산과 글리콜산이 있어요. 전자는 보습 효과가 뛰어나고, 후자는 색소 침착과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에요.”라고 설명한다. 반대로 BHA는 지용성으로 과다하게 생성된 피지를 감소시키고 모공을 막는 노후 각질을 제거한다. “BHA는 민감한 피부가 사용해도 될 만큼 순합니다.”
Dior 캡춰 토탈 쎌 에너지 슈퍼 포텐트 세럼 50ml 25만3천원대.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며 식물에서 채취한 추출물 역시 주목받고 있다. LVMH 연구소에서 자연 유래 성분을 개발하는 패트릭 슈아지는 “지금은 추출 기술의 혁신 시대”라고 말하며 원료 추출 기술의 진보 또한 식물 성분이 다양하게 쓰이는 이유라고 설명한다. 디올은 수많은 식물 성분 중 플로럴 사이언스에 집중, 꽃이 코스메틱 성분으로서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연구 중이다. 인도 식물인 보골지에서 발견한 ‘바쿠치올’ 역시 주목해야 하는 차세대 성분. 각질 제거, 피부 탄력 강화, 색소침착 개선은 비타민 A에 필적하지만, 임신 기간이나 수유 중에 사용할 수 없는 비타민 A와는 달리 자극이 적고 안정적이다.
Chanel 르 리프트 아이크림 13만7천원.
콜라겐은 우리 몸에서 가장 풍부한 단백질로, 피부의 탄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고갈되면서 수많은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커서 표피를 통과할 수 없어요. 이에 콜라겐을 잘게 쪼개 결합한 펩타이드(P에서 자세히 설명)를 사용해 피부 자체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죠. 이들은 수분을 당기는 역할도 해요.” 와인피부과 김홍석의 설명.
━
…DERMATOLOGICALLY TESTED.
sisley 마스크 꽁뚜르 데 지유 14만원.
피부 안정성 검증 절차를 거쳤다는 말이 꽤 신뢰감 있게 들리겠지만 사실 법적으로 규정된 용어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피부 임상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의미합니다. 피부과 전문의나 의사의 참여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의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임상 테스트의 프로토콜을 검토합니다.” 영국 화장품협회 회장 엠마 메레디스의 설명. 김홍석 역시 “이러한 시험에는 표준 테스트가 없어요. 말하자면, 각각의 테스트 방법과 깊이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죠. 해당 테스트가 의미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테스트를 거쳤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조언한다.
Helena Rubinstein 프로디지 셀 글로우 다이아몬드 광채 세럼 21만4천원대.
연화제는 피부를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는 보습 성분. 각질 세포 사이에 공간을 채워 표면을 부드럽게 하고 피부에 물리적 장벽을 만들어 수분 손실을 막는다. 식물성 오일, 시어버터, 지방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Elizabeth Arden 레티놀 세라마이드 캡슐 라인 이레이징 나이트 세럼 60캡슐 12만6천원.
세라마이드와 리피드, 콜레스테롤 등으로 구성된 피부 지질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서 세포와 세포 사이 결합을 도와 피부 장벽을 만든다. 즉,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해주고 오염과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그러나 30세가 넘어가면 무서운 속도로 감소하므로 피부 보호막의 기능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세라마이드를 보충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BY
br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