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WOMAN

1 샤를로트 페리앙, 생-쉴피스 스튜디오 다이닝 룸-바,1927. ⓒ Adagp, Paris, 2019 ⓒ Archive Charlotte Perriand. 2 르 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거주 공간 내부 설치 전경, 살롱 도톤느 전시,1929. ⓒ F.L.C. / Adagp, Paris, 2019 ⓒ Archive Charlotte Perriand. 3 샤를로트 페리앙이 디자인한 런던 소재의 에어 프랑스 사무실, 1957. ⓒ Adagp, Paris, 2019 ⓒ Gaston Karquel / Archives Charlotte Perriand.
하지만 샤를로트 페리앙의 진정한 스타일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40년대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유기적인 디자인에 눈을 뜬 그녀는 검박하지만 우아하고 실용적이며 동시에 친환경적인 가구를 디자인했다. 시대를 초월하는 클래식이 가져야 하는 모든 요소가 들어 있고, 생활에 밀착되어 있으며 기능적이면서도 조형적으로 아름다운 그녀의 가구에 오늘날의 컬렉터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페리앙은 코르뷔지에 이외에도 세르주 무예, 장 프루베, 페르낭 레제, 칼더 등 20세기 중반을 주름잡은 기라성 같은 디자이너, 예술가와 협업해 공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뿐 아니라 컬래버레이션을 전개했던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선보여 그야말로 샤를로트 페리앙과 그녀가 살았던 20세기 전후반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10월 2일부터 2020년 2월 2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