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90년대 뷰티 트렌드는?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Beauty

그럼 90년대 뷰티 트렌드는?

아모레퍼시픽이 태평양, 에뛰드 브랜드의 모델이 전지현인 그 때 그 시절. 신라호텔 1박 패키지가 15만원이었던 90년대 말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BAZAAR BY BAZAAR 2019.09.09
90년대가 부활했다. 추억이 깃든 아름다운 과거는 트렌드로, 웃음이 남는 '극혐 과거'는 흑역사, 그렇지 않으면 '후회'로 돌아왔다. 90년대를 점령했던 벨보텀진, 카우보이 앵클 팬츠, 크롭 톱, 하이웨스트 데님 팬츠 등등을 거리에서 다시 볼 줄이야! 그럼 20년전, 뷰티는 어떤 아이템이 인기였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1999년의 <바자>책을 참고해보기로 하고 단숨에 자료실로 달려갔다. 99년대에 출판했던 책 중, 지금까지 보관된 것은 1권뿐이라 철벽 수비를 받으며 1999년의 <바자> 7월호를 조심스레 펼쳤다. 약 20년 전의 이때쯤에는 어떤 제품과 룩이 패션 리더의 사랑을 받았을까? 책장을 한 장씩 넘겨보았다. 1999년의 뷰티 트렌드, 아니 '차밍' 트렌드는?
 
1999년 <바자> 7월호

1999년 <바자> 7월호

엄마 화장품, 트윈케이크 전성시대.  
<바자> 커버걸인 코트니 콕스와 아이컨택을 하며, 첫 페이지를 폈다. 처음 등장한 광고는 에스티 로더의 ‘스위스 화이트닝 프로텍티브 화운데이션 SPF 15’.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비주얼과 제품이었다. 지금의 ‘국민 팩트’는 쿠션이지만 그 당시에는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기능을 합쳐 놓인 '트윈케이크'가 대세 아이템이었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다. 
 
 

1999년 <바자> 7월호

1999년 <바자> 7월호

‘말린 장미’컬러가 아닌 ‘죽은 장미’ 컬러인 브라운 립 
초콜릿이 묻었나? 싶을 정도로 짙은 브라운 컬러가 입술을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저승사자를 연상케 하는 이 컬러는 랑콤 ‘루쥬 마네띡’과 에뛰드 광고 비주얼 그리고 조이코스의 ‘마담마리 비타민 캡슐 립스틱’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1999년대 브라운관을 강타했던 '청춘의 덫'과 '허준'의 여배우의 입술을 떠올리면 된다! 

 
 
1999년 <바자> 7월호

1999년 <바자> 7월호

 에뛰드 하우스 x 전지현, 로제 화장품 x 신은경  
방부제 미모를 자랑하는 전지현은 최초의 에뛰드 하우스 모델이었고, 십장생, 셀액티브, 오퍼스, 에코 브랜드를 가진 로제 화장품의 빅모델은 신은경이었다. 그 이후 S.E.S, 송혜교, 고아라와 장근석, 박신혜와 이민호, 2NE1. 산다라 박 등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줄줄이 출연하며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1999년 <바자> 7월호

1999년 <바자> 7월호

가루 파우더의 조상님, 보땅 도도 ‘브랜딩 파우더’  

파격적인 콘셉트로 이 CF를 지금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목젖을 선명하게 클로즈업하며, 트렌스젠더인 하리수의 특징을 표현한 빨간통 파우더의 흑백 CF. 
피부를 보샤시하게 만들어주는 이 파우더는 사실, 1998년의 모델이었던 엄정화 덕분에 단숨에 파우더 열풍을 불러일으킨 희대의 아이템이다. 엄정화가 빨간통 파우더 형태의 모자를 쓰고, 가위손 같은 손을 현란하게 움직이며 관능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노려보는 추억의 그 CF!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물론 연예인들이 사랑했던 제품으로 가루 파우더계의 대선배님이시다. 
 
 
1999년 <바자> 7월호

1999년 <바자> 7월호

 
그녀도 어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대모, 바비 브라운의 한국 진출
바비 브라운의 파운데이션, 젤 아이라이너, 전용 브러시가 없으면 메이크업을 논할 수가 없었던 2000년대 중반. 그 당시, 바비 브라운은 메이크업계의 대통령이었다. 그런 그녀가 이렇게 앳된 모습(?)으로 등장했었다니!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는바. 첫 한국 매장은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 1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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