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적인 샐러드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샐러드 러버들이 전하는 나만의 샐러드 레시피! | 건강식,다이어트,채식,치즈,샐러드

시저 샐러드강미 / 브랜드 마케터샐러드를 식사로 인식하게 된 건 오롯이 미국식 시저 샐러드 때문이다. 나에게 샐러드의 첫 이미지는 어린 시절에 맛본 경양식 식당의 마카로니 마요네즈 샐러드 혹은 싸우전드 드레싱이 잔뜩 올라간 양상추 샐러드 수준. 그래서인지 1995년 미국에서 처음 접한 치킨 시저 샐러드의 비주얼은 충격적이었다. 백악관 수석 요리사였던 울프강의 레스토랑에서 맛본 시그니처 시저 샐러드는 로메인 레터스를 뿌리채로 툭 담아내어 나이프로 커팅해가면서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 닭가슴살 한 덩이를 추가해 한마디로 풀 때기 한 그릇으로도 사람이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이후 시저 샐러드는 미국에서 보낸 나의 성장기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됐고, 다이어트가 필요한 요즘에도 드레싱만 살짝 바꾼 ‘강미식 시저 샐러드’를 즐긴다. 나에게 시저 샐러드란 글로벌한 식습관을 만들어준 첫 번째 음식이자, 무조건 경험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고 또한 발전할 수 있는 넥스트 스텝이라는 것을 알려준 위대한 깨우침의 역사로 기억된다.INGREDIENT로메인 레터스, 마요네즈, 레몬즙 약간, 플레인 요거트, 앤초비, 파마산 치즈, 닭가슴살, 후추, 소금, 올리브오일RECIPE 닭가슴살을 후추 소금 올리브오일에 약 15분간 재워둔다 로메인 레터스를 자르지 않고 깨끗이 세척하여 물기를 뺀다 마요네즈에 레몬즙과 플레인 요거트를 섞어 라이트한 랜치 소스를 만든다. 허브가 있다면 살짝 추가할 것. 접시에 로메인 레터스와 적당하게 커팅한 닭가슴살을 담고 랜치 소스를 뿌린다, 러프하게 파마산 치즈를 넓게 밀어서 가니쉬로 마무리.TIP앤초비를 한 마리 그대로 무심하게 얻어주는 것이 포인트! 조금씩 잘라먹으며 소스 맛을 조절한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마요네즈 대신 칼로리가 낮은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 당근 샐러드김수아 / 메뉴개발자, 푸드스타일리스트솔직히 말하자면 당근을 정말 싫어했다. 그런데 그런 당근으로 메뉴를 만들어야 하는 큰 시련이 찾아왔었다. 익힌 당근은 더더욱 싫은 터라 생으로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찾아보던 중 눈에 들어왔던 프랑스식 당근 샐러드! 아마 이 레시피라면 당신도 '당근의 참맛'을 알게 될 것이다.INGREDIENT당근 250g, 허브 잎 한 줌(이탈리안 파슬리나 민트같은 신선한 허브류), 구운 피칸 20g Dressing 레몬 반개, 홀그레인 머스터드 1큰술, 디종 머스터드 1/2작은술, 마요네즈 2작은술, 꿀 1/2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2큰술RECIPE 당근은 채칼로 얇게 채를 썰고, 허브 잎과 구운 피칸은 굵게 다진다. 레몬은 즙을 내고 분량의 드레싱 재료를 순서대로 넣고 섞는다. 1과 2에서 준비했던 재료를 볼에 넣고 고루 섞는다.TIP직접 레몬즙을 짜야 샐러드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레몬 제스트도 조금 갈아 넣어주면 상큼한 맛이 배가 된다. 피칸이 없다면 생략해도 좋지만, 고소한 피칸의 향과 당근은 최상의 궁합!요거트 치킨 샐러드 볼임태균 / 슈퍼푸드볼 카페 BARI 대표봄바람이 살랑일 때 문득 떠오른 이 샐러드는 내가 운영하는 카페 바리의 첫 시작이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항상 맛있어야 하는 게 내 신념이자 바리의 철학이기에 ‘맛있는’ 샐러드 볼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첫 작품이 바로 요거트 치킨 샐러드 볼. 부드러운 닭 안심에 깔끔하고 상큼한 요거트, 올리브 특유의 풍미, 고소한 케일과 로메인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간단하고 맛있는 샐러드가 완성된다.INGREDIENT케일, 로메인, 닭 안심 80g, 토마토1/4개, 아보카도1/4개, 파마산 치즈, 각종 슈퍼 푸드 (햄프씨드, 아마씨드, 아몬드, 치아씨드) Dressing 그릭요거트, 꿀(올리고당), 올리브, 올리브유, 레몬주스, 계란RECIPE 그릭요거트 30g에 꿀과 레몬주스 1작은술, 올리브유 1큰술을 넣고 올리브 2개와 함께 블랜더에 갈아낸 후 계란노른자를 더해 드레싱을 준비한다. 케일과 로메인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고, 그 위에 토마토, 아보카도, 손으로 찢은 닭안심을 얹는다. 취향에 맞는 각종 슈퍼 푸드와 파마산 치즈 그리고 드레싱을 뿌린다.TIP토스트한 호밀빵 한 조각을 곁들이면 더욱 든든하다. 부라타 치즈 샐러드김진아 / 울프소셜클럽 대표, 골목바이닐앤펍 공동대표베를린에서 처음 부라타 치즈 샐러드를 먹었을 때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모찌 같은 치즈 안에 크림이 가득하다니!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그야말로 내가 찾던 완벽한 샐러드였다. 하지만 이 신선한 치즈 한 덩이가 그대로 올라간 샐러드를 서울에선 만날 수 없었다. 그런 아쉬움에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걸 나누고자 새로 오픈한 ‘울프소셜클럽’에서 직접 부라타 치즈 샐러드를 선보이기 시작했다.INGREDIENT이탈리아산 부라타 치즈, 다양한 샐러드 야채, 토마토, 견과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RECIPE 샐러드 야채, 토마토, 견과류 등을 취향대로 담는다. 신선한 부라타 치즈 한 덩이를 올린다. (터지기 쉬우니 조심할 것) 부라타 치즈 위에 소금과 후추를 아주 약간 뿌린 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더한다. 버터에 구운 토스트를 한 장 곁들인다.TIP치즈의 선선한 맛을 고스란히 즐기기 위해 드레싱은 심플한 게 좋다. 레몬은 필수! 대저 토마토 샐러드이윤서 / 마크로비오틱 요리사, 뿌리온더플레이트 공동대표제철, 로컬, 유기농의 식재료를 기반으로 뿌리와 껍질 통째로 요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 고객의 요청으로 분만을 위한 도시락을 매일 싸고 있는데, 하루는 그 고객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대저 토마토 샐러드를 먹고선 막혔던 가슴과 머리가 뚫렸어요. 몽롱했던 정신이 깨어나 기분이 좋네요.” 2~4월 봄 한철에만 나는 대저토마토는 짭짤이 토마토로 불릴 정도로 자체의 맛이 풍부하다. 그래서 훌륭한 재료인 대저토마토를 사용한다면 별도의 드레싱 없이도 간편하고 맛있는 샐러드를 완성할 수 있다.INGREDIENT대저토마토 2~3개, 금귤 3~4개, 오이 1/4개, 겨자잎 1장, 상추 1장, 양상추 1장, 깻잎 2 Dressing 키위1개, 현미식초 1작은술, 비정제 원당 1작은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1큰술RECIPE 각각의 채소를 깨끗이 씻어 탈수기를 활용해 물기를 제거한다. 대저토마토는 1/4로 자르고, 금귤을 원형이 단면으로 나오게 슬라이스 한다. 오이는 적당히 얇게 어슷썰기를 한다. 깻잎과 겨자잎은 가늘게 채썰고, 상추와 양상추를 손으로 먹기 좋게 찢는다. 키위는 껍질을 까고, 절구에 으깬 다음 나머지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접시에 2의 채소들을 먹기 좋게 담아 3의 드레싱을 뿌려 먹는다.TIP대저토마토 대신 일반토마토, 금귤대신 citron 계열의 감귤류 과일을 활용해도 된다. 재료 자체의 맛으로 먹는 샐러드이기에 키위드레싱이 아니여도 화학첨가제가 없는 산뜻한 드레싱을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