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이 되고 싶으세요?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박보검, 서강준, 에릭남, <프로듀스 101>의 미소년들... 벚꽃처럼 해사한 남자들이 되고 싶다면 주목! 유전자는 어쩔 수 없어도 ‘꽃미남 필터’만큼은 스스로 장착할 수 있다. | 박보검,꽃미남,맨즈 뷰티,서강준,에릭남

Step 1 면도는 일정한 길이로 하라면도도 매일 하면 귀찮긴 하다. 그래서 낡은 면도기로 대충 하다 보면 상처가 나는 건 물론이고 수염 길이가 들쭉날쭉 해진다. 마법처럼 길이가 맞춰지면서 자라지 않기 때문에 저녁 때 거뭇해지면 더더욱 지저분해 보인다. 면도는 습관이어서 이런 사람은 늘 그렇다. 면도날은 항상 날카로운 것으로, 면도는 올바른 방법으로 하되, 마지막에 비죽 나온 덴 없나, 누웠는데 긴 수염은 없나 점검하고 제대로 마무리하라.Step 2 세안은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스킨십 하듯 하라세안하는 남자들을 보면 행주 빨듯 후다닥, 박박 문지르고 어푸어푸 몇 번 한 후 거품이 남은 상태로 수건에 닦는다.(심지어 다니엘 헤니도 그러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더랬다.) 사람 얼굴은 행주가 아니다. 심지어 행주도 그렇게 박박 문지르면 얼마 안 가 찢어진다. 또 세안제가 피부에 남으면 자극을 주고 천연 보습 막을 손상시킨다. 거품은 손바닥에서 미리 낸 후, 손가락 끝(중지와 약지 추천)으로 얼굴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듯 문지르고 물은 아무리 양보해도 열 번은 끼얹는다. 샤워와 함께 한다면 15초 이상 물줄기를 맞는다. 세안제는 웬만하면 비누보다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폼이 좋다.Step 3 수분 토닝(Toning)을 하라어렵게 들리겠지만 토너, 즉 스킨을 바르란 얘기다. 이미 쓰고 있다고? 손바닥으로 뺨 때리듯 두들기기보다 화장 솜에 충분히 묻혀 얼굴 가운데부터 바깥쪽으로 닦아내듯 발라볼 것.앞서 말했듯 대부분의 남자가 클렌저를 충분히 헹구지 않기 때문에 그 잔여물, 물때, 각질 같은 것이 제거되고 pH가 맞춰지면서 훨씬 피부 결이 매끈해진다. 약간의 보습력도 있어서 지성피부인 사람은 이 단계만으로 보습이 끝나기도 한다. 더욱 수분감을 주기 위에선 스킨을 적신 새로운 화장 솜으로 두드린다. 물리적 힘으로 수분이 더 깊숙이 들어간다.Step 4 자외선을 괴롭히는 군대 고참처럼 여기라의외로 바캉스 때 빼곤 생전 가야 자외선 차단제 안 바른다는 남자가 많다. “빨개졌다가 돌아올 뿐 잘 안 탄다”며 거부하기도 한다. 그런 피부가 더 위험하다. 최근 다섯 번째 피부암 치료를 받은 휴 잭맨은 처음 암 판정을 받고선 “아내가 옳았어요! 제가 피부암에 걸렸군요. 부디 저처럼 어리석게 굴지 마세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세요!”란 메시지를 대중에게 보낸 바 있다. 인간의 피부는 자외선에 끊임없이 손상되며 광노화를 입는다. 십 년 후 굵은 주름, 탄력 저하, 잡티란 노안의 징후로 충격 받지 않으려면 적어도 날 좋은 날 외출 전엔 끈적이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라. 보습 성분도 함유돼 로션 대신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Step 5 본격 꽃미남 필터, 피부 화장을 하라꿀 피부를 자랑하는 남자 연예인들은 다 피부가 좋을까? 물론 일부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맨얼굴은 울긋불긋하거나 여드름에 시달리는 사람, 남자임에도 다크 서클로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화면에서 깨끗해 보이는 건 소위 ‘화장발’인데 의외로 하는 데 오래 안 걸린다. 일반인은 그보다 간단히 해도 된다. 화장을 하라면 ‘횟바가지’를 뒤집어쓰는 줄 아는데 그건 잘못한 화장이고, 단점만 살짝 가리는 게 잘된 화장. BB, CC, 파운데이션 등 제품 이름은 뭐라도 상관없고 가능한 자기 피부색과 똑같은 걸 고른다. 그리고 팥알만큼을 얼굴 중심부나 가리고 싶은 부위 위주로 나눠 찍고 손끝으로 살살 굴리며 펴 바른다. 다크서클, 여드름만 고민인 경우는 그 부위에만 컨실러를 써도 좋다. 콤팩트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보송하기까지 하다.Step 6 양치할 때 기름종이도 써라남성호르몬은 남자 피부를 여자보다 약 30% 두껍게, 더 기름지게 만든다. 그래서 타고나길 지성피부인 사람이 여자보다 훨씬 많으며 지성피부(21.90%), 복합성 피부(23.97%)를 합치면 한국남자의 절반에 육박하고 피부 고민 중 피지가 가장 큰 비율(44%)을 차지한다.('화장품 사용 행태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6) 그래서 잘 관리하는 연예인도 피하기 어려운 게 이마, 코, 턱을 잇는 티존(T-Zone)의 번들거림, 속된 말로 개기름. 하물며 일반인은 데이트나 회의 중 등 중요한 순간에 유난히 반짝이기 마련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시로 기름종이를 쓰는 것이다. 정 귀찮으면 점심식사 후 양치할 때만이라도 눌러줄 것. 순식간에 젖어 버리는 종이에 놀랄 것이다. 남성 전용 강력한 제품들이 많다.Step 7 길을 잃은 눈썹을 정리하라눈썹이 사방팔방으로 난 사람이 많다는 게 한민족의 비애. 남자도 예외는 없다. 그래서 정치인, 법조인 중에도 눈썹 문신한 경우가 흔한데 저지르기 전에(섣불리 했다간 우스워 보일 수 있다.) 최대한 깔끔히 정리하면 얼마나 나아지는지, 어떤 형태가 잘 어울리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단 미간이 붙은 사람은 그것부터 시원하게 밀어야 한다. 다음, 눈썹 꼬리의 아래로 한없이 처진 부분을 다듬는다. 이것만으로도 깔끔해 보이는데 완벽을 기하려면 꼬리의 윗부분도 약간 다듬는다. 남자 눈썹 형태는 각도가 관건일 뿐 위로 올라가는 일자형이나 끝에서 한번 꺾이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꼬리가 휑하다면 펜슬이나 눈썹 전용 섀도로 연하게 채운다.Step 8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안경을 선택하라어느 날은 아까 본 사람을 연달아 만나는 것 같아 놀랄 때가 있다. 검정 뿔테 안경에 앞머리를 덥수룩하게 내린 더벅머리. 헤어스타일과 안경은 남자 얼굴에서 가장 큰 장식 요소다. 이 두 가지가 같아 버리면 눈썰미 없는 사람은 누가 누군지 못 알아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런 이상한 유행이 개개인의 인상, 얼굴형, 피부 톤 등과 하등 어울리지 않는단 것이다. 잘 모르겠으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미용실과 안경점에서 “요즘 어떤 거 많이들 해요?” 대신 “제 얼굴형하고 피부 톤에 어떤 스타일, 색이 어울릴까요?”라고 전문가에게 물어라. 축적한 지식을 방출할 수 있어 크게 기꺼워하며 전심을 다해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