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가이드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음악 ‘디깅’하는 일은 귀찮고 멜론 톱 100을 듣는 건 죽기보다 싫은 이들이라면 터치! 애플뮤직을 제대로 탐험하는 법. | 뮤직,음악,스트리밍,애플,애플뮤직

맥북, 아이폰, 애플워치가 그랬듯 애플뮤직은 단순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니다. 그속엔 라이프스타일이 있다. 내 취향을 저격하는 뮤지션, 절로 손 가는 추천 트랙, 궁금한 음악을 쏙쏙 골라낸다. 결국 애플뮤직은 또 다른 음악이 있다는 걸 깨닫게 만든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그 즐거움을, 이런 몇 가지 방법으로, 아주 간단하게. FOR YOU “어떤 래퍼가 피쳐링한 노래를 모아 놓은 리스트, 어떤 프로듀서가 프로듀싱한 노래를 모아놓은 리스트, 시대 별로 어떤 경향과 정서로 묶어 놓은 리스트 등 디테일한 리스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한 뮤지션들의 리스트들도 있었고. 나는 방대하고 자세한 리스트를 직접 만들어서 아이팟 클래식에 넣고 듣는 스타일이지만 그런 수작업을 귀찮아하는 이들에겐 꽤 훌륭한 큐레이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김봉현(힙합음악평론가)애플뮤직을 사용하면서 가장 감탄했던 건 섬세한 큐레이션이다. 가입하면서부터 좋아하는 장르와 뮤지션을 선택하는데, 사용하면 할수록 정말 더 ‘디깅’해보고 싶은 음악 리스트가 쏟아진다. 그러니까. ‘#요즘_대세는_남자래퍼_여자보컬_꿀조합(실제 한 국내 음원 서비스 앱에서 추천 중)’처럼 나랑 아무 관련 없고 차마 터치하고 싶지 않은 유치찬란 에디션이 아니라 올드스쿨 블랙 뮤직을 자주 듣다 보면 ‘테디 라일리 히트작’과 ‘투팍: 사후 발표곡’이 올라오는 식이다. 플레이 리스트를 기반한 ‘My New Mix’(선호하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음악을 추천해주는 것)와 ‘My Favorite Mix’(자주 들었던 트랙) 역시 매주 금요일과 수요일에 업데이트 된다. 그렇게 찾은 마음에 쏙 드는 노래를 친구 혹은 연인에게 들려주고 싶다면? 톡톡 터치 두 번으로 아이메시지 공유가 가능하다.(너무 자주하진 말자.)BROWSE “’큐레이터 재생목록’을 잘 이용하면 지금 가장 멋진 음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피치포크, 바이스 매거진, Q 매거진, 피치포크 등 리스트 공신력 있는 채널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음악을 아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용가치가 충분하다.”Somdef(DJ)  ‘둘러보기(Browse)’는 문자 그대로 지금의 음악 씬을 쓱 둘러볼 수 있는 카테고리다. 최신 앨범(지금은 태연과 에드 시런), 추천 재생목록(봄이니까, 봄에 듣기 좋은 말랑하고 나른한 음악들), 최신 싱글(지금은 콜드플레이의 ‘Hypnotised’), 인기 트랙(K-팝 음원이 부족한 탓에 순위에 별 의미는 없는 듯) 등등. 조금 더 꼼꼼히 둘러보고 싶다면 ‘큐레이터 재생목록’을 터치할 것. 애플 뮤직 에디터들이 직접 선곡한 A-LIST를 필두로 SM, YG, JYP 국내 3대 기획사, 바이스, 콜레트 등 취향 좋은 브랜드들이 추천하는 리스트가 속속 업데이트 된다. 운동할 때는 나이키, 적당히 흥을 돋워주는 음악이 필요할 때는 호텔 코스테스, 지금 핫한 뮤지션이 궁금할 땐 롤링스톤의 ‘2017년 2월,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10명의 새로운 아티스트’를 듣는 식. 기분과 취향과 딱 맞는 완벽한 트랙리스트가 거기 다 있다.RADIO “애플뮤직 라디오 채널은 확실히 섬세하고 전문적이다. 보통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가 트랙 리스트를 만들거나 그냥 연예인 아무개가 추천하는 식이 대부분이지 않나. 허나 ‘Beats 1’ 채널에서는 L.A.의 재인 로, 뉴욕의 에브로 다든 같은 믿을 수 있는 DJ들이 셀렉트한 음악이 나오고 퍼렐 윌리엄스나 닥터 드레의 채널에선 그들이 요즘 주목하는 음악을 알 수 있다. 단순 히트송이 아니라 진짜 좋은 트랙.” 진보(뮤지션)‘Beats 1’ 채널의 온디맨드 섹션 역시 믿을만한 DJ들이 포진해있다. 닥터 드레, 메리 제이 블라이즈, 스크릴렉스, 데드마우스, 드레이크, 디즈니… 개인적인 페이보릿 채널은 ‘엘튼 존의 로켓 아워(Rocket Hour)’. ‘More New Music’ ‘A tribute to George Micheal’ 같은 식으로 각각 주제에 맞춰 엘튼 존이 직접 고른 음악들이 줄줄이 흘러나온다. 워낙 트랙리스트가 훌륭해 한 시간 내내 ‘스킵’할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