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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K팝은 이렇게 다채롭다, 8월 주목해야 할 컴백 4

레드벨벳부터 키키, 캣츠아이, 티파니 영까지. 서로 다른 색으로 채워질 8월의 플레이리스트.

프로필 by 서해인 2026.08.07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레드벨벳은 몽환적인 서머송으로 2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 키키와 캣츠아이는 각각 Y2K 하이틴과 야성적인 에너지로 8월 컴백을 예고했다.
  • 티파니 영은 첫 솔로 정규앨범으로 자신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선보인다.

레드벨벳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레드벨벳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캣츠아이 / 하이브, Geffen Records 제공 키키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2026년 8월, 컴백 소식을 알린 걸그룹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저력을 보이고 있다. 레드벨벳은 나른한 보사노바와 레게 리듬으로 무더위를 식히는 몽환적인 여름을, 키키는 Y2K 하이틴 감성 가득한 청량한 여행기를, 캣츠아이는 관능적이고 야성적인 에너지로 폭염 못지않은 열기를 내뿜은 것이다. 같은 계절을 노래해도 콘셉트와 사운드는 언제나 그렇듯 서로 다르다. 그 다채로움이야말로 8월 케이팝 신을 채워나가는 진짜 힘인지도 모른다.



레드벨벳 ‘Velvet Summer’


먼저, 8월의 시작은 레드벨벳이 여름 미니앨범 [Velvet Summer]로 열었다. 이는 2년 2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으로, 웬디와 예리가 각자 새 소속사를 찾은 뒤 처음 뭉치는 완전체라는 서사도 힘을 보탰다. 발매 사흘 전 진행된 팬콘서트 ‘A Day in Red & Velvet’에서 타이틀곡 ‘Surfin’ Boy’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특히 이 공연에서는 후렴구의 “La la Why you waiting?” 가사가 팬들 사이에서 ‘라을라’라는 밈이 되며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를 남기기도 했다. 나른한 보사노바 기타와 레게 리듬을 얹은 곡은, 기존의 ‘빨간맛’이나 ‘음파음파’처럼 밝고 경쾌한 레드벨벳표 여름 공식과는 다른 톤을 택했다. 또한, 작사에는 멤버 조이가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 타이틀곡 ‘Surfin’ Boy’는 단독 작사이며, 수록곡 ‘Hawaii’에도 이름을 올렸다.



키키 ‘WhyKiiiKiii’


8월 10일, 키키가 미니 3집 [WhyKiiiKiii]로 돌아온다. 지난 1월, 미니 2집 타이틀곡 ‘404 (New Era)’가 발매 16일 만에 멜론 톱100 1위에 오르며 그룹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멜론 월간 차트 정상을 밟았고, 음악방송 3관왕까지 달성한 뒤 맞는 컴백이라 기대감이 남다르다. 이번에는 여행 가이드로 변신한 멤버들이 Y2K 스타일의 레트로 뷰티 광고, 하이틴 무비, 잡지 화보를 오가는 키치한 티저로 예열에 나섰다. ‘6개의 여름을 큐레이션한다’는 카피처럼, 신비로운 콘셉트 아티스트에서 좀 더 대중적이고 밝은 이미지로 영역을 넓히는 시도로 읽힌다.



캣츠아이 ‘WILD’


8월 중순에는 캣츠아이가 세번 째 EP [WILD]를 발매한다. 선공개곡 ‘Animal’은 빌보드 핫100에 24위로 진입했다. 관능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무드의 MV에는 데미 무어가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옷을 고르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멤버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장면으로, 앞서’Gabriela’ 뮤직비디오에 제시카 알바가 출연했던 것과 이어지는 할리우드 배우진 카메오의 연장선이다. 캣츠아이는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직접 기획하고 전 출연진의 수익 전액 기부로 화제를 모은 여성 아티스트 페스티벌 ‘데이지 체인 필즈(daisy chain fields)’의 라인업에 채플 로안, 도이치, 미츠키 등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팝 신에서의 단단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티파니 영 ‘Edge of Calm’


8월 20일 발매되는 티파니 영의 첫 솔로 정규앨범 [Edge of Calm]은, 프로모션 자체가 하나의 아티스트 선언문에 가깝다. 5월 선공개 싱글 ‘Summer’s Not Over’로 국내 솔로 앨범 기준 10년 만의 신곡이다. 콘셉트 기획부터 스타일링, 비주얼 디렉팅, 뮤직비디오 스토리까지 본인이 직접 참여했으며, ‘긴장과 평온이 공존하는 순간’이라는 앨범의 메시지처럼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티파니 영은 지난 6월 30일 개막한 뮤지컬 <유미의 세포들>에서 주연 ‘유미’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중으로, 음악과 공연을 동시에 소화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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