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포켓몬이 뜬다고? 167개 정원 박람회
서울숲부터 성수까지, 자연과 브랜드가 만나는 180일 도시 경험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 서울숲과 성수 일대에서 167개 정원이 펼쳐지는 대형 도시형 박람회가 열린다.
- 자연 위에 브랜드와 문화가 더해지며 걷고 머무는 경험이 확장된다.
- 정원 감상부터 팝업과 맛집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진다.
사진/ 서울시 제공
2026년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에 어마어마한 대형 정원들이 들어선다. 올해 성대하게 열리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무대는 바로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2015년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의 11번째 행사로, 올해 주제는 ‘Seoul, Green Culture’.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를 총 167개 정원, 180일 운영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밝혔다. 공원과 거리, 브랜드와 시민, 작가와 상권을 하나의 동선으로 엮는 도시형 행사로 볼만큼 다채로워졌다. 하지만 올해의 인상은 이전과 조금 다르다. 서울숲이라는 익숙한 공원 위에 성수라는 가장 동시대적인 동네가 겹쳐진다. 자연과 상업, 휴식과 소비, 공공성과 브랜드 경험이 하나의 공간에 놓인다. 걷고, 만나고, 잠시 쉬고, 사진 찍고, 카페와 식당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복합 문화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드시 가보자! 특별한 정원 4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을 하나의 장르로만 다루지 않는다. 눈여겨 봐야 할 네 곳의 정원을 소개한다. 관전 포인트와 테마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한 번의 방문으로는 아쉬울 수도 있다.
프랑스 조경가 앙리 바바의 흐르는 숲아래 정원
」
사진/ 앙리바바 정원
반사못과 원형 식재를 중심으로 서울숲 안에 또 하나의 숲을 만드는 작업으로, 정원을 ‘보는’ 대상이 아니라 천천히 걸으며 빛과 그늘, 물의 반사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풀어낸다.
이남진 작가의 ‘기다림의 정원’
」성수수제화공원에 자리하는 정원이 중요한 이유는 올해 박람회가 서울숲 안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성수라는 동네가 가진 시간, 이동, 대기, 거리의 감각을 정원으로 옮겨온 작업이다. 성수 거리로 확장하는 도시형 박람회라는 점이 독특하다.
알레산드로 트리벨리의 ‘PopK’
」호숫가에 놓이는 정원으로 밝은 핑크빛 파빌리온은 낮에는 서울숲의 초록과 대비되고, 밤에는 또 다른 표정을 만든다. 정원의 언어가 더 이상 차분한 식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색과 구조, 대중적 감각까지 끌어안는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
」
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5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한정 운영되는 팝업 정원으로, 자연 속 탐험형 체험이 가능하다. 도심 속 곳곳에 숨어있는 포켓몬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 포켓몬 스토어의 새로운 오리지널 상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어 오픈 전부터 화제가 됐다.
정원과 브랜드의 짜릿한 만남?!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예전의 정원이 잘 가꾼 식물과 조경 기술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면 브랜드가 자신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장소가 된다. 성수라는 장소와 만나면서 변화는 더욱 또렷해진 모습이다. 원래도 수많은 브랜드는 성수에 매장을 열고, 팝업을 만들고, 굿즈를 판매하고,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이제 그 무대가 정원으로 옮겨온 셈이다. 클리오의 ‘케이뷰티 가든’은 뷰티 브랜드가 정원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화장품이 피부 위에 색과 질감을 쌓는 일이라면, 정원을 가꾸는 일은 땅 위에 색과 향, 계절감을 쌓는 일에 가깝다. 무신사의 ‘브릭 가든’도 흥미롭다. 무신사 타운이라고 볼 수 있는 성수의 붉은 벽돌 건물과 골목, 쇼룸 문화를 떠올리게 한다. 외에도 SM엔터테인먼트의 ‘광야숲 KWANGYA FOREST’는 직관적이다. 팬덤과 세계관, K-팝의 상징 언어가 정원 안으로 들어온듯 하다. 작은 요정이 된 카카오프렌즈 친구들이 숨어 있는 신비로운 숲속 정원 ‘페어리 프렌즈 가든’을 선보이는 카카오, 팜한농과 SM타운플래너가 함께한 ‘창사원’은 창덕궁 온실 ‘창사루’의 헤리티지를 스마트팜으로 재해석해냈다고. 스타벅스 코리아는 개점 22주년을 기념한 ‘Cup a tree 나무 품은 컵 캠페인’을 통해 구축한 ‘쉬었다가길’을 조성하며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서울숲에서 봄 미식 나들이 5
단연 올해 행사의 재미는 서울숲에서 시작해 성수의 핫플과 골목까지로 동선을 짤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가족들과 함께한다면 포켓몬 정원과 숲속놀이터, 푸드트럭 구역을 중심으로, 친구나 연인과의 데이트라면 서울숲역에서 호숫가 정원을 지나, 성수 메인거리의 카페나 식당으로 넘어가는 코스가 좋을 것이다. 완벽한 봄 나들이를 위한 서울숲 역 도보 5분거리의 에디터가 강력 추천하는 다섯 곳의 맛집을 소개한다.
다로베
」
화덕 피자 원탑인 다로베가 새롭게 공간을 리뉴얼했다. 겉은 바싹하고 촉촉하며 쫄깃한 도우에 계란 노른자, 프로슈토 햄과 바질의 조화가 훌륭하다. 피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숏 파스타도 일품. 오픈 키친 구조라 요리하는 모습을 멀리서도 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에디터 픽은 랑고스티노 새우와 방울토마토가 곁들여진 진한 새우 향의 파스타다.
성동구 서울숲길 51 1층
버섯집
」
조금 더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면 버섯집이 좋다. 8가지 버섯이 들어간 버섯 생불고기 전골, 얼큰버섯탕, 들깨버섯탕처럼 산책 뒤 속을 편하게 채워줄 메뉴가 많다. 화려한 카페와 팝업 사이에서 오히려 이런 한식집이 반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커피와 디저트로 끝내기 아쉽다면, 이쪽으로 방향을 틀어도 좋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5길 9-10 1층
오일장
」
성수동 골목길 한켠에 자리한 오일장은 그 이름처럼 기름(오일)과 장, 즉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하면서도 늑간살 특유의 식감이 살아 있어 씹는 맛이 일품인 늑간살 갈비찜부터, 한입 크기의 타틀렛 안에 매콤하면서 진한 라구소스가 들어 있는 사천식 라구 타틀렛까지. 차분하고 정제된 무드에서 한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0-8 2층
보따리 타코
」
북성수에 위치한 피자 & 파스타 맛집 이짜(IZZA)에서 새로 오픈한 타코 브랜드. 주문 즉시 옥수수 반죽으로 눌러서 굽는 블루 또르띠야에 세계 여러 음식을 감싼 타코 메뉴가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튀긴 대구살이 올라간 피쉬타코, 돼지고기타코, 칠라킬레스가 시그니처 메뉴다.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가길 27 자곡빌딩
플레이버타운
」
서울숲 3분 컷 아틀리에 거리에서 오래 한 자리를 지키고 항상 웨이팅이 긴 이유가 있는 중식 주점이자 맛집인 플레이버타운도 좋은 선택지다. ‘맛동산’이라고 흔히 불리는데 아시안 퓨전 다이닝을 표방한다. 삭힌고추 우럭술찜, 소뽈살 칠리 코코넛 커리, XO 바지락 누들처럼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려운 메뉴들이 있다. 연태 하이볼과 곁들이면 최고의 조합이다. 소르베와 크림브륄레 등 디저트도 일품이다. 접객도 매우 친절한 편이라 나올 때 늘 기분이 좋아져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4길 18-7 1·2층
Credit
- 사진/ 각 이미지 하단 표기
2026 봄 패션 트렌드
#자켓, #스타일링, #봄, #셔츠, #액세서리, #트렌드, #청바지, #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