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클래식 vs 트렌드, 올가을 부츠의 모든 것

클래식한 라이딩 부츠부터 감각적인 스웨이드·웨스턴 부츠까지! 올가을 스타일을 완성할 부츠 트렌드를 한눈에 정리했다.

프로필 by 남미영 2025.10.06

메가 트랜드, 스웨이드 부츠


@brit_harvey

@brit_harvey

이번 가을 패션 키워드는 단연 ‘스웨이드’ 다. 전 세계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트렌드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재킷과 백 그리고 슈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유행 중이다. 부츠도 예외는 아니다. 깔끔한 무릎 길이의 스웨이드 라이딩 부츠는 이번 시즌 가장 활용도 높은 아이템으로 급부상 중이다. 클래식 블랙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텍스처 덕분에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쇼츠 같은 캐주얼 룩도 지나치게 가볍게 보이지 않도록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웨이드 부츠의 활용도는 높다. 블레이저나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과 매치할 때도, 원피스와 니트 드레스에도 조화롭게 어울린다.


가격대별 스웨이드 라이딩 부츠

브루넬로 쿠치넬리 스웨이드 힐 부츠 400만원대 돌체앤가바나 스웨이드 부츠 257만원 파사드 패턴 스웨이드 롱 부츠 52만 8천원

스웨이드 라이딩 부츠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모델이 선보인 만큼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로컬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철저하게 계산된 실루엣과 빼어난 소재를 통해 클래식한 우아함을 표현했다. 브라운 톤의 스웨이드와 안정적인 하이힐 굽이 어우러져 포멀한 테일러드 코트나 캐시미어 니트 드레스에도 잘 어울린다. 돌체앤 가바나의 스웨이드 부츠는 카멜톤의 매끈한 텍스처와 무릎 아래까지 오는 미니 스커트나 오버사이즈 코트와 함께 스타일링하면 세련되고 활기찬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원한다면 파사드 패턴의 스웨이드 부츠가 제격이다. 내추럴 브라운 컬러에 플랫한 디자인으로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감각을 더해, 데님 쇼츠나 루즈핏 셔츠 같은 캐주얼 룩에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영원한 클래식, 블랙 라이딩 부츠


@laneleroy

@laneleroy

블랙 라이딩 부츠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세련된 선택지로 시즌도 트렌드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길이는 다리를 곧고 슬림하게 보이게 하며 안정감을 준다. 특히 올 블랙, 네이비, 화이트 같은 모노톤 스타일에 포인트로 활용되거나 데님 셔츠와 니트, 트렌치코트 같은 아우터와 매치해 균형 잡힌 실루엣을 완성하면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컬러감이 있는 백을 더하면 캐주얼과 시티 무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데일리부터 주말 룩까지 폭넓게 소화할 수 있다.


가격대별 블랙 라이딩 부츠

프라다 레더 부츠 3백만 원대 토템 더 라이딩 부츠 165만원 쿠에른 서울 06 미들 부츠 26만 8천원

블랙 라이딩 부츠는 그 어떤 디자인의 부츠보다 가장 다양한 디자인 폭과 가격대를 탐색할 수 있다. 프라다의 레더 부츠는 구조적인 스티치와 견고한 아웃솔이 더해져 모던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버사이즈 코트나 매니시한 팬츠와 매치하면 시티 무드를 한층 강조할 수 있다. 토템의 더 라이딩 부츠는 매끈하게 뻗은 라인과 절제된 디자인이 특징. 클래식한 라이딩 부츠를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슬림한 데님이나 원피스와 매치하면 정제되고 균형 잡힌 스타일을 완성할 것이다. 쿠에른의 서울 06 미들 부츠는 부드러운 블랙 레더와 무릎 아래 미들 기장이 주는 캐주얼한 무드가 특징. 쇼츠나 데님 스커트와 매치했하면 쿨하면서도 트렌디한 일상 룩을 연출해 줄 것이다.



새 트렌드, 웨스턴 롱 부츠


@sasha__fuks

@sasha__fuks

스웨이드에 이어 올 가을 겨울 스트리트 룩에서 급부상하기 시작한 아이템 중 하나가 웨스턴 부츠다.웨스턴 부츠는 깊게 파인 V자형 샤프트와 포인티드 토, 스택드 힐 같은 디테일이 특징으로 하나만으로도 전체 룩의 무드를 쉽게 바꿔주는 아이템이다. 미니멀 룩에도 포인트가 되며, 원피스나 쇼츠 같은 경쾌한 아이템과 매치했을 때에도 돋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블랙, 딥 브라운 같은 클래식 컬러뿐 아니라 스웨이드 텍스처와 샌드·올리브 등 뉴트럴 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 원피스나 플로럴 드레스와 매치하면 페미닌한 무드를 강조하고, 데님 쇼츠나 가죽 재킷과 매치하면 시티 웨스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가격대별 웨스턴 롱 부츠

이자벨 마랑 덴비 부츠 159만원 가니 미드 샤프트 엠브로이더리 웨스턴 부츠 106만원 세르뚜아 서울 포시즌스 웨스턴 부츠 31만원대

트렌드와 무관하게 웨스턴 스타일을 꾸준히 지켜온 이자벨 마랑의 덴비 부츠를 뺴놓을 수 없다. 매끈한 블랙 레더와 뾰족한 토, 슬림한 샤프트가 어우러져 모던한 웨스턴 무드를 완성하며, 미니 드레스나 슬림 데님과 매치하면 도회적이고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니의 웨스턴 부츠는 블랙 가죽 위에 더해진 정교한 자수가 클래식한 카우보이 감성을 되살리는 포인트다. 화려한 디테일에 어울리는 플로럴 패턴 드레스나 니트와 매치해서 자유롭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세르뚜아 서울 포시즌스 웨스턴 부츠는 카멜 브라운 스웨이드와 안정적인 스택드 힐이 내추럴한 무드를 전해준다. 데님 쇼츠나 오버사이즈 셔츠와 함께 일상 속 가볍고 세련된 룩을 즐기기에 편안한 디자인이다.



한 끗의 디테일, 버클 라이딩 부츠


@marcellasne_

@marcellasne_

이번 시즌 스웨이드와 웨스턴 부츠만큼이나 눈에 띄는 디자인은 버클 디테일 라이딩 부츠다. 클래식한 롱 부츠에 버클을 부착하는 방식 자체가 디자인의 변주가 된 이번 시즌 버클 롱 부츠는 심플한 버클 벨트 하나만 장식하거나 발목부터 부츠 끝까지 겹겹이 장식해서 화려한 스타일로 완성되기도 했다. 길이는 종아리 중간부터 무릎 아래까지 올 때 가장 실용적이며, 올해는 다크 브라운과 블랙 컬러가 주류다. 데님 쇼츠나 미니 스커트와 매치하면 시크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오버사이즈 니트나 트렌치코트와 함께라면 한층 모던하고 세련된 무드를 완성한다.


가격대별 버클 롱 부츠

YSL 스무스 가죽 소재 JULIA부츠 336만원  끌로에 DAKOTA 부츠 224만원 슈콤마보니 버클 롱 부츠 49만 8천원

YSL의 스무스 가죽 소재 JULIA 부츠는 광택 있는 블랙 레더와 미니멀한 버클 디테일이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반적인 버클 디테일 부츠 디자인과 달리 작은 사이즈의 버클을 발목 부위에 세로로 장식해 클래식한 코트나 슬림한 팬츠에 매치하면 미니멀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끌로에의 DAKOTA 부츠는 빈티지한 블랙 레더와 두꺼운 힐, 더블 버클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데님 팬츠나 레더 재킷과 함께 매치할 경우 시크하면서도 힘 있는 웨스턴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슈콤마보니의 버클 롱 부츠는 약간의 워싱이 더해진 블랙 레더에 사이드 버클 장식이 모던한 포인트로 들어간 디자인으로 라운드 토와 낮은 굽이 실용적이고 편안한 이미지를 준다. 미디 스커트나 슬림 데님과 매치하면 세련된 데일리 룩에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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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각 셀럽 인스타그램 및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