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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가 확 변했다? 마약→코인 소재의 작품들!

OTT 전유물 같던 장르, 이제 지상파로 왔다!

프로필 by 박현민 2025.09.22

과거 지상파 드라마의 중심에는 늘 따뜻한 이야기와 가족극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달라졌다. 마약, 코인, 심지어 연쇄살인마까지… 한때는 케이블이나 OTT에서나 가능할 것 같던 소재들이 지상파 주말 프라임 타임을 차지하고 있다. 지상파의 파격 실험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은수 좋은 날> #마약 #이중생활


KBS 2TV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스틸

KBS 2TV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스틸

KBS 2TV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스틸

KBS 2TV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 스틸

KBS 2TV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은마약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한 동업 일지를 그린다. 집은 경매로 넘어가고, 남편은 췌장암 판정을 받으며 생명이 위태롭다. 벼랑 끝에 몰린 은수가 결국 마약 판매에 손을 대는 설정은 평범한 인물이 범죄로 내몰리는 불안한 현실을 날카롭게 비춘다. 마약 범죄가 일상에 스며든 지금, 이 이야기가 얼마나 공감을 얻어낼지가 관전 포인트. <트웰브> 후속으로 편성된 이 작품은 첫 회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연쇄살인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스틸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스틸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스틸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 스틸

연쇄살인을 다룬 드라마가 지상파에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그러나 범죄자가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선 경우는 드물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에서 고현정은 5명 이상을 살해한 죄로 복역 중인 범죄자 ‘정이신’을 연기한다. 그의 아들은 경찰로 성장했고, 과거 정이신의 범행과 유사한 사건이 다시 벌어지며 두 모자가 공조에 나선다. 종영을 단 2회 남겨둔 지금, 드라마는 6~7%대 시청률을 기록 중. 무엇보다 ‘연쇄살인마’라는 파격 캐릭터를 고현정이 어떻게 마무리하는지가 작품의 핵심 시청 포인트다.



<달까지 가자> #코인 #흙수저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스틸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스틸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스틸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 스틸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는 종편·케이블·지상파를 통틀어 코인을 직접적으로 다룬 첫 TV 드라마다. 장류진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이선빈·라미란·조아람이 코인 투자에 뛰어든 흙수저 3인으로 분한다. <메리 킬즈 피플> 후속으로 지난 9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1회 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회 1.7%로 출발은 다소 저조했다. 그러나 ‘최초’라는 타이틀과 파격적인 소재만으로도 화제를 끌기에 충분하다. 코인 서사를 중심에 두면서도 로맨틱 코미디와 오피스물의 성격을 혼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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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KBS·SBS·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