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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의 인트레치아토, 50살 축하해!

인트레치아토 50주년을 맞아 보테가 베네타가 손끝의 언어로 하우스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준비했다. 바로 ‘Craft is our Language’!

프로필 by 김희수 2025.05.30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브랜드의 상징적인 수공예 기법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Craft is our Language’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인트레치아토를 단순한 제작 방식을 넘어, ‘손의 언어’로 이어지는 보편적이고도 창의적인 소통 수단으로 바라본다. 손을 매개로 예술, 공예, 감정, 관계를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는 포토그래퍼 잭 데이비슨(Jack Davison)과 안무가 레니오 카클리(Lenio Kaklea)가 참여해 손의 제스처가 지닌 문화적 상징성과 감각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스트레이키즈 아이엔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스트레이키즈 아이엔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줄리안 무어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디자이너 에드워드 뷰캐넌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로렌 허튼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 예술, 영화, 음악, 스포츠 분야를 대표하는 창작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손의 언어’를 해석했다. 그 중심에는 스트레이 키즈의 아이엔(I.N)이 있다. 그는 K-팝 아티스트로서 음악과 무대 위에서 손을 통한 표현의 중요성을 전하며 글로벌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잘 보여준다. 할리우드 배우 줄리안 무어는 섬세한 감정의 결을 손으로 표현하는 연기의 대가답게 손의 미묘한 움직임으로 감정의 깊이를 시각화했다. 보테가 베네타 최초의 레디-투-웨어 라인을 이끈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에드워드 뷰케넌은 인트레치아토의 역사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 영상 속 그는 인트레치아토 기법의 시간과 정성이 엮인 디테일한 모습을 손짓으로 표현한다. 배우 로렌 허튼은 1980년 영화 ‘American Gigolo’에서 인트레치아토 클러치를 착용하며 브랜드의 상징성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킨 인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로렌 클러치 백’과 함께 세대를 잇는 수공예와 문화적 연결성을 상징하는 주역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캠페인에 대거 참여해 손의 제스처가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를 조명했다.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레코딩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타일러 오콘마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레코딩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타일러 오콘마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빅키 크리엡스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빅키 크리엡스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작가 제이디 스미스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작가 제이디 스미스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가수 겸 배우 따능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가수 겸 배우 따능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미야자와 리에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미야자와 리에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트로이 코처

보테가 베네타 ‘Craft is our Language’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트로이 코처


인트레치아토는 연결과 교류, 협업의 정신을 상징하는 문화적 은유로 자리 잡았다. 1966년부터 전해져온 이 가죽 직조 기법은 지금도 베네토 지역의 장인 정신과 창의성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그 철학을 다시금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캠페인은 오는 9월, 사진과 영상 시리즈와 함께 ‘손의 제스처 사전’이라는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보테가 베네타가 중요하게 여기는 수공예와 창의성, 그리고 상호 연결의 가치를 50개의 손동작으로 상징화하며 브랜드 철학의 깊이를 더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및 창작 분야 인물들이 이 캠페인에 추가로 참여할 예정으로, 인트레치아토의 유산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여정은 계속될 예정이다.

Credit

  • 사진 및 디렉터/ 잭 데이비슨
  • 아트 디렉터/ 폴 올리벤느
  • 코레오그래퍼/ 레니오 카클리
  • 영상/ 제임스 비티
  • 피터 호우
  • 스타일리스트/ 로비 스펜서
  • 캐스팅/ 율리아 랭
  • 헤어/ 지기 쿰프뮐러
  • 메이크업/ 우에다 히로미
  • 세트/ 스테이시-리 힌들리
  • 율리아 바그너
  • 프로덕션/ 언타이틀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