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에서 반드시 사야 할 식재료 & 음식
새로운 식문화를 제시한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이 리뉴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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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경험하는 새로운 식문화의 흐름.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이 제안하는 감각적 큐레이션과 일상의 변화를 엿보았다.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사진/신세계 백화점 제공
강남 한복판, 대형 백화점 내 슈퍼마켓이 도시의 식문화 흐름을 적극 선도하겠다고 나섰다. 신세계 마켓은 지난해 오픈한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 이은 3단계 프로젝트로, 약 600평 규모의 식품관이 16년 만에 전면 리뉴얼되었다. 공간 인테리어부터 달라졌고, 기존의 미로 같던 동선이 재구성되었다.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은 무엇보다도 식재료 자체가 주인공이 되었다. 단순 식료품을 구매하는 곳을 넘어 ‘당장이라도 요리하고 싶게 만드는 마켓’,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감각적 큐레이션’을 지향하는 공간은 지금, 슈퍼마켓에 기대하는 경험의 기준을 완전히 드높였다고 평가받을 수 밖에.
믿을 수 있는 전문 셀렉션


사보이 성스의 다채로운 올리브오일들
신세계 강남점 식품을 방문하자, ‘취향을 유도하는 오브제 같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선반 위다. 예전 같으면 수입 식료품 코너 한 구석에 조용히 진열됐을 올리브오일과 소금이 공간 메인 한가운데를 점유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히 상품군의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온리 신세계ONLY SHINSEGAE’라는 큐레이션 브랜드 아래 철저히 미각과 취향 중심으로 재구성된 셀렉션을 보는 재미가 있다. 프랑스 브랜드 ‘사보이 성스’의 레몬타임 올리브 오일, 유자 바질 오일, 시추안 오일 등 과 같은 제품은 병 디자인만으로 눈을 사로잡는 신선하고 다채로운 콘텐츠가 된다. 상부 선반에 병 라벨을 맞춰 나란히 배치한 방식도 인상적이다. 미슐랭 스타 소금처럼 소셜에서 유행하는 제품군도 입점시키는 노력도 엿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만의 방식으로 식재료를 브랜드화한 전략도 눈에 띈다. ‘셀렉트팜’, ‘소식재배미’, ‘해녀의 신세계’ 등의 프로젝트는 산지, 농가, 생산자와 직접 긴밀하게 협업한 기획 제품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늘의 식탁을 상상하게 하는 구성

치즈바 코너

치즈바 코너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누구나 자신의 하루를, 일상을 꾸려나가고 싶은가를 상상하게 하라.” 오늘 뭐 먹을까에 대한 고민과는 층위가 완전히 다르다. 보다 깊고 더 세심히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이해하고 고도화된 큐레이션을 제안한다. 유리병에 담긴 컬러풀한 피클과 신선한 올리브, 시즈널 채소와 시즈오카산 와사비처럼 흔히 볼 수 없는 식재료들을 만날 수 있다. 품질 좋은 농산물이나 유기농이라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다. 치즈를 소분해 구매할 수 있게 한 치즈 바 코너는 오감으로 느껴지는 음식 조합의 상상을 자극하고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의 단서처럼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고객이 주체적으로 즐겁게 요리하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구조에 가까운 것이다. 직접 건강한 식단을 요리해 먹는 가정식 기반의 식문화가 회복되는 최근 유행 트렌드와도 맞물려, 생활로서의 식문화를 제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외에도 국내 수프 브랜드 수퍼, 호주 멜버른 기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마켓 레인도 놓칠 수 없다.
스타 셰프와 유명 식음료 브랜드 등 전문가를 적극 초대해 그들을 앞세운다.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의 식품 코너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반찬 코너가 나오는데 이는 기존 식품관보다 70% 이상 면적이 확대된 만큼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가 듬뿍 담겼다. ‘장사 천재’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조서형 셰프의 ‘새벽종’은 전통 반찬의 미감과 콘셉트가 뛰어난 브랜드로, 한식 재료를 절제된 형태로 담아내 단순한 반찬이 아닌 프리미엄 홈 미식을 지향한다. 늦게 가면 거의 살 수가 없을 정도로 완판된다. 옆에는 수퍼판의 오너 셰프이자 많은 사람들의 요리 선생님, 우정욱 셰프의 ‘수퍼판 델리’도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피클, 절임류, 가벼운 일품 요리를 중심으로 한 간편식 브랜드로 식단 목적성을 고려한 큐레이션이 강점이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유명 셰프의 철학을 소비하는 방식은 고급화 전략이자 ‘누가 만들었는지’가 중요해진 현재 그로서리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낸 결과물.
경험을 앞세운 공간
한 번 방문해 보면 제품 진열과 배치 뿐만 아니라 조도와 같은 디테일까지 챙기며 고객 경험에 굉장한 공력을 들인 것을 단 번에 알 수 있을 터.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은 약간 어두운 조도는 쇼핑 동선까지도 바꾼다. 공간 전체는 차분하고 정제된 깊은 인상을 준다. 빠르게 돌아보는 대신 천천히 흐르도록 유도한다. 조명이 재료 하나하나를 강조해 보게 만들고, 골라 담는 행위가 주는 몰입을 강화한다. 결과적으로 마켓의 핵심 체험은 ‘꼼꼼하고 좋은 선택’에 있다. 동선도 훨씬 직관적으로 정비됐다. 회랑 구조를 따라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회전하며, 새로운 공간, 새로운 셀렉션을 능동적으로 ‘탐색’하게 만든다.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의 외부 공간에서도 경험의 연장은 자연스레 이어진다. 프리미엄 샌드위치의 지평을 연 소금집 델리, 스페셜티 커피의 대명사가 된 인텔리젠시아 커피, 발효라는 주제로 다양한 시도를 해온 발효곳간, 파리 기반의 베이커리 보 앤 미 같은 브랜드가 마켓 외부를 식문화 탐험의 확장 동선을 완성한다.
신세계 강남점 식품관은 단지 좋은 재료를 많이 갖춘 공간이 아니다. 요리하고 싶은 감각, 건강을 중심에 둔 식문화, 일상에 기여하는 식재료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경험형 공간이다. 요리라는 행위가 다시 문화가 되고,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고르느냐’가 중심이 되는 공간. 신세계 마켓은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 될 수 있다.
에디터의 픽! 꼭 사고 맛봐야 할 리스트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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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이성스 레몬 앤 타임 올리브오일 200ml. 사진/신세계백화점 스마트 스토어
사보이 성스의 레몬 앤 타임 올리브오일 ‘ONLY SHINSEGAE’ 제품 중 하나. 프랑스 현지에서 사랑받는 프리미엄 식료품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재료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색감이 다채로워 주방을 화사하게 꾸며주는 인테리어 효과도 줄 수 있다.

사진/앙투어솔레 홈페이지
앙투어솔레의 치즈 아일랜드산 그릴링 치즈로, 패키지마저 예쁘다. 치즈를 구울 때 오묘하게 퍼지는 버터 향은 자연치즈의 향으로 100% 치즈라는 증거. 두툼한 두께로 슬라이스해 구우면 보다 풍성한 식감을 자랑한다.

발효곳간

발효곳간의 육수 셀프바 코너
발효곳간의 육수팩 원하는 대로 재료를 골라서 육수를 만들어주는 셀프바 코너가 있다. 활용도가 높다. 물론 조합된 육수 팩도 있는데 채소 육수는 채소만을 넣었는데도 맛의 깊이가 깊고 풍미가 풍부해 채식을 지향하는 이들 사이에서 워낙 인기가 많다.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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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종의 밀키트

새벽종의 소스들
새벽종의 통영식 나물 & 올리브 멸치 솥밥 키트 조서형 셰프가 흑백요리사 흑수저 결정전에서 백종원 심사위원에게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통영식 나물 비빔밥이 궁금한 사람을 위한 제품이다. 올리브 멸치 솥밥 키트 역시 호평이 자자하다. 밀키트 하나면 완벽한 솥밥이 완성된다.

수퍼판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들
수퍼판의 서리태 마스카포네 치즈 수퍼판에서 무조건 빼놓을 수 없는 시그니처 메뉴. 서리태를 3시간 이상 삶아서 마스카포네와 함께 버무리는 정성이 느껴지는 안주이자 오직 수퍼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몰 디쉬.
해방촌닭 의 한방 통닭 전기구이 한방통닭 맛집으로 유명한 해방촌닭의 한방 통닭 하나면 몸보신도 가능하다. 소량의 닭을 준비하여 한정 수량만 판매하기 때문에 매장에선 조금이라도 늦게 방문하면 품절되거나 긴 웨이팅을 감내해야 하는 반면 바로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


수퍼의 토마토 바질 크림 수퍼가 수프의 최강자가 되도록 만든 시그니처 메뉴. 오랜 시간 볶아 카라멜라이즈한 양파, 토마토, 파마산 치즈까지 완벽한 조합. 여기에 부드러운 향긋한 바질이 더해져 느끼함을 잡는다. 몸을 데우고 부담 없이 식사를 해결하기에 딱이다.
Credit
- 사진/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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