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

높은 일교차로 예민해진 피부에 꼭 필요한 에센스

안티에이징부터 피부 장벽 강화까지 가능한 겔랑의 오일 세럼

프로필 by 정혜미 2025.03.26

REPAIR SOLUTION


또 한 번의 혁신을 통해 차세대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선보인 겔랑. ‘아베이 로얄’ 책임 연구자이자 약학 박사인 프레데릭 본테(Frédéric Bonté)와 함께 No.1 세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끊임없는 연구와 탐구를 통해 한 분야에서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을 우리는 장인이라 칭한다. 그런 의미에서 겔랑은 꿀에 대한 장인이다. 2백 년의 역사 속에서 꿀을 스킨케어 성분으로 활용하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으며 최상의 원료를 찾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가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라인 ‘아베이 로얄’이다. 그리고 그 혁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룬 ‘아베이 로얄 유쓰 워터리 오일 세럼’은 15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기대작이다. 3백여 개의 꿀을 직접 채집하고 분석하며 최상의 성분을 탐색한 결과, 세 가지 특별한 블랙비 허니를 발견했다. 유네스코 보호 지역인 프랑스 위쌍섬과 청정 지역으로 알려진 아일랜드 코네마라, 야생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노르웨이 트뢰그스타드 숲의 꿀까지. 여기에 겔랑만의 독자적인 로열젤리를 배합하며 강력한 안티에이징과 피부 장벽 강화를 실현했다. 뿐만 아니라 자연 유래 성분을 99%까지 높인 초경량 포뮬러는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고 깊숙이 작용해 보다 강력한 효과를 전한다. 겔랑의 마스터 조향사 티에리 바세가 완성한 부드러운 꿀 향은 힐링 그 자체!


하퍼스 바자 ‘아베이 로얄’ 라인은 15년 동안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주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나요?

프레데릭 본테 아베이 로얄의 여정은 과학적 통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피부의 상처 치유 과정과 노화된 피부가 회복하는 데 유사성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했죠. 이에 우수한 치유 성분을 탐색하던 중 전 세계 여러 문명에서 특정한 꿀이 치유제로 사용되어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 내장외과 전문의 데스코트(Descottes) 교수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는 난치성 상처 치료에 꿀을 사용해 그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는 왜 특정 꿀만이 피부 회복에 효과적인지 과학적 원리를 규명하고자 했습니다. 수백 가지 꿀을 테스트하며, 피부 세포 배양 모델과 분자 구조 분석을 통해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꿀을 선별했습니다.

하퍼스 바자 꿀은 생산되는 지역마다 그 효능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레데릭 본테 벌의 유전적 특성, 벌이 찾는 식물의 종류,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겔랑은 이를 기준으로 여러 지역의 꿀을 연구한 끝에, 프랑스 위쌍섬에 서식하는 토종 블랙비의 꿀을 선택하게 되었죠. 이는 피부 회복 기술의 핵심 원료입니다.

하퍼스 바자 ‘아베이 로얄 유쓰 워터리 오일 세럼’에는 위쌍섬 외에 코네마라, 트뢰그스타드 숲의 블랙비 꿀이 사용됩니다. 이 세 가지를 선택한 이유는요?

프레데릭 본테 위쌍섬과 생태 환경이 전혀 다른 두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이 세 곳은 기후·식생·토양이 모두 다르며 벌집의 배치 방식도 미기후(지면에 접한 대기층의 기후)에 맞춰 조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에서 생산된 꿀은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죠. 이들은 모두 피부 회복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폴리페놀·아미노산·미량원소(생물의 생장·발달·생리가 올바르게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극히 적은 양이지만 꼭 필요한 화학 원소)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 서로 보완적인 기능을 하며 시너지를 발휘하죠.

하퍼스 바자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꿀을 수확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나요?

프레데릭 본테 급격한 기후변화는 벌들의 채집 활동에 질적·양적 변화를 일으켜 꿀 생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집약 농업에서 멀리 떨어진 보호 지역을 선정하고 현지 양봉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겔랑의 꿀은 살충제나 오염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며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선별됩니다. 더불어 벌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생산 방식은 겔랑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퍼스 바자 아베이 로얄 오일 세럼은 안티에이징은 물론 피부 장벽 강화에도 효과적입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프레데릭 본테 ‘아베이 로얄 유쓰 워터리 오일 세럼’은 앞서 소개한 세 가지 블랙비 허니와 프랑스산 로열젤리의 독자적 조합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당사의 연구 결과, 이 조합은 피부 장벽의 필수 성분(사이토케라틴, 인볼루크린, 코르네오데스모신)을 증진하고, 진피층에서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며, 세포 결합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메탈로프로테이나제-2’의 과발현을 감소시켰습니다. 특히 놀라운 건 ‘피부 중간엽 기질 세포(skin mesenchymal stromal cells)’를 339%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이 세포는 피부 재생의 핵심 요소입니다.

하퍼스 바자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도 특징입니다.

프레데릭 본테 우리는 유변학과 전달 기술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물리화학자들과 협력하여 최적의 포뮬러를 개발했습니다. 또 초경량 텍스처를 구현하여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면서도 깊은 층까지 효과를 전달하도록 설계했죠. 우수한 침투력은 화장품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이번 제품에는 프로폴리스 올레오 추출물과 피부 광채를 증진하는 복합 성분이 포함된 캡슐형 비즈가 적용되었습니다. 이 포뮬러는 임상과 기기 분석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소비자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퍼스 바자 아베이 로얄 라인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프레데릭 본테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주름을 완화하고, 탄력을 개선하며, 피부 본연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어려 보이는 피부로 가꿔줍니다.

하퍼스 바자 최근 한국에서는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점진적으로 나이 드는 ‘슬로 에이징’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과 노화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프레데릭 본테 ‘안티에이징(Anti-aging)’이라는 용어는 매우 포괄적이며 단순화된 표현입니다. 이는 정확한 개념을 전달하지 못하죠. 피부 노화는 단순히 막거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피부를 건강하게 보호하고 유지하는 데 있죠. 화장품은 직접적으로 노화를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는 결국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노화를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하퍼스 바자 스킨케어 솔루션을 찾을 때 주로 자연에서 해답을 얻나요?

프레데릭 본테 자연에서 영감을 얻지만, 현대 과학의 최첨단 연구 기법을 활용해 자연이 가진 비밀을 해석하고 검증합니다. 제약 연구에서 사용하는 고속 스크리닝, 분자 모델링, 초고해상도 크로마토그래피 같은 분석 기법을 적용하고 있죠. 또 물리학적 연구를 통해 크림 속 지질의 배열을 분석하여 제품 안정성을 확인하고, 효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도 합니다. 특히, 광간섭 단층촬영(OCT) 기술을 사용해 피부 표면 아래 최대 2mm 깊이까지 비침습적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미경 분석 기법으로 피부 변화와 제품의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하죠. 겔랑은 자연에서 해답을 찾되, 이를 현대 과학으로 철저히 검증해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하퍼스 바자 현재 스킨케어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나 주목하고 있는 연구 분야는 무엇인가요?

프레데릭 본테 자연은 여전히 혁신적인 원료를 찾는 데 있어 필수적인 원천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의 효과를 보다 정밀하고 과학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첨단 평가 기법과 인공지능(AI)의 발전이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포뮬러의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맞춤형 스킨케어 루틴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Credit

  • 사진/ © Guerlain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