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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최승현은 11년 만에 무슨 말을 했을까

'오겜2'가 수면 위로 끌어올린 최승현 #은퇴번복 #빅뱅

프로필 by 박현민 2025.01.17
사진 / THE SEED

사진 / THE SEED

그룹 빅뱅의 前 멤버(최승현)이 11년 만에 인터뷰로 입을 열었다. 해당 인터뷰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출연을 계기로 촉발된 논란과 그에 대한 솔직한 답변으로 관심을 모았다. 마약 사건, 은퇴 번복 논란, 그리고 빅뱅에 대한 이야기까지. <오징어 게임2>라는 새로운 도전의 배경과 함께,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이야기를 풀어놓은 발언들은 순식간에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오겜2> 인맥 캐스팅 의혹→연기력 혹평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최승현의 <오징어 게임2> 캐스팅은 발표 초기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중에서도 '인맥 캐스팅 의혹'이 대표적이다. 최승현은 "전혀 관련이 없는 대선배(이정재, 이병헌)들의 이름이 언급된 것이 송구스러웠다"고 말하며,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캐스팅 논란으로 인해 하차를 고민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믿어준 감독님께 보답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해당 역할은 그 자체로 대중에게 불편함을 줄 수밖에 없는 설정이었고, 작품 공개 이후 연기력 논란까지 겹치며 또 다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타노스가 선보이는 랩 장면은 '시공간을 오그라들게 한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승현은 "타노스의 정신연령은 짱구 수준이다. 짱구가 랩을 한다면 이런 모습이 될 것 같아 이를 표현했다"며, 캐릭터의 특성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이었음을 전했다.


대마초 흡연→은퇴와 복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스틸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최승현은 활동을 중단하며 은퇴를 암시했다. 당시 그는 SNS를 통해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과 설전을 벌였고, "한국에서 컴백할 생각이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이번 <오겜2> 캐스팅이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는 과거의 마약 전과뿐 아니라, 은퇴 번복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도 한몫했다. 이에 대해 최승현은 "너무 어리석게 내뱉은 말이다. 반성하고 부끄럽다.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라고 후회했다.


그리고, '빅뱅'


그룹 빅뱅 / YG엔터테인먼트

그룹 빅뱅 / YG엔터테인먼트

최승현이 언급한 모든 이야기 중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바로 그가 긴 시간 몸담았던 그룹 '빅뱅'에 대한 솔직한 심경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빅뱅이란 팀과 전 회사에 너무 큰 피해를 준 사람"이라고 칭하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했다. 이어 멤버들의 사진을 보는 심정에 대해 "헤어진 가족사진을 보는 것 같은 아픔"이라며, 미안한 마음에 아직까지도 멤버들과 연락하지 않고 있음을 전했다.
사진 / THE SEED

사진 / THE SEED

자신의 30대를 "잃어버린 시간"이라 회고한 최승현. 11년 만에 직접 입을 연 그의 고백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그 선택은 오롯이 대중과 팬들의 몫으로 남아 있다.

Credit

  • 사진 / THE SEED·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