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뜨겁게 달군 '파격 숏컷' 김고은의 사정?

배우 김고은이 파격적인 숏컷 변신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김고은이 지난 2012년 영화 <은교>를 통해 데뷔하고 약 12년 동안의 연예계 생활을 통틀어 가장 짧은 헤어 스타일이다. 당초 차기작 캐릭터를 숨기기 위해 파격적인 외형 변화는 숨기는 것이 관례이기도 하지만,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방문한 김고은은 과감하게 이를 드러내 레드카펫과 공식 일정을 순차적으로 소화했다.
결과는 긍정적! 토론토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단번에 주목받고, 해당 헤어스타일을 감행하게 한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까지 동시에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 김고은, 노상현은 토론토 영화제 레드카펫, 월드 프리미어, 그리고 공식 상영 이후 Q&A 등을 소화했다.
숏컷을 깜짝 공개하며 주목받았던 김고은은 해당 Q&A를 통해 "재희라는 인물 자체가 내면을 파고들다 보면 굉장히 연약한 모습도 많고, 상처도 있다.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 재희가 취하는 행동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갔던 것 같다. 내가 한 번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재희 역을 맡게 된 계기를 전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동명의 연작소설 중 '재희'를 원작으로 하며, 오는 10월 1일 극장 개봉 예정.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전도연은 남편 살해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윤수' 역을, 김고은이 안윤수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인물 '모은' 역으로 호흡한다. 지난 8월께 크랭크인했다. 이번 토론토 영화제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김고은의 파격 숏컷 캐릭터는 바로 <자백의 대가> 속 '모은' 캐릭터 때문!
배우 전도연과 김고은은 영화 <협녀, 칼의 기억>(2015) 이후 약 9년 여만에 재회했으며, 두 사람과 함께 박해수, 진선규 등이 출연한다. 공개일은 현재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