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정판이어서는 아니다. 왜 매번 한정판은 예쁘기까지 한 걸까? 이번 달도 내게 남은 건 ‘텅장’뿐이지만 도파민을 ‘뿜뿜’ 해주는 뷰티 아이템은 놓칠 수 없다. ‘플랑 드 파리’는 디올 쿠튀르만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1950년 크리스찬 디올 스카프에 수놓였던 샹젤리제와 몽테뉴 거리를 담았다. 쿠션 케이스와 립스틱 패션 케이스도 눈길을 사로잡지만, 루즈 디올에 각인된 개선문은 감탄을 자아낸다. 2가지 핑크 컬러를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샤넬은 신비로운 점술에서 영감받은 F/W 컬렉션으로 컬러 마술사다운 모습을 뽐낸다. 숫자 5의 타로카드가 새겨진 파우더 블러셔, 퍼플·그린·오렌지 등 강렬한 컬러가 담긴 아이섀도 등을 한정으로 선보인다. 샹테카이는 이번에도 리미티드 제품으로 동물의 생존권을 지원한다. ‘치타 컬렉션’을 통해 아프리카 치타 구조와 재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에디터/ 정혜미
For The Fefé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 장난스러운 뷰티 루틴을 선사하세요.” 귀여운 카피 문구와 사랑스러운 캠페인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 돌체앤가바나의 강아지 전용 향수, ‘페페(Fefe)’. 페페는 도메니코 돌체의 반려견 중 한 마리의 이름으로 그의 충실한 동반자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에서 시작되었다. 유명 조향사는 물론 수의사, 동물행동 전문가 등이 제작에 참여했고 ‘Safe Pets Cosmetics’ 인증도 받은 무알코올 제품. 플로럴, 머스크, 샌들우드가 어우러진 부드럽고 포근한 향이 특징이며 사용방법은 손이나 브러시에 뿌린 뒤 몸 중앙에서 꼬리 쪽으로 털을 문지르거나 빗질해 사용하면 된다고. 그린 래커 유리병에 레드 메탈 캡, 24캐럿 골드로 도금된 발바닥 모티프 장식 등 호화롭기 그지없는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돌체앤가바나의 글로벌 웹 스토어(dolcegabbana.com) 및 일부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100ml 14만원대다. 에디터/ 이진선
가장 친환경적인 딥티크
여기, 자연을 가장 멋지게 찬미한 향수를 소개한다. ‘레 제썽쓰 드 딥티크’는 향을 지각하기 어려운 자연 요소(산호, 진주모, 나무 껍질, 수련, 데저트 로즈 원석)의 향을 상상해 그려낸 퍼퓸 컬렉션. 향수 거장들의 후각적 노하우와 삽화가의 시각적 감성을 조화롭게 버무려 자연에서 받은 감동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향수 노트를 얻는 과정에서도 자연을 먼저 생각했다. 생산지 추적 가능한 천연 원료와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 원료를 깐깐하게 선별해내고, 자연 순환 주기에 맞춰 수집했다. 향수 병 역시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블랙 그래픽으로 자연의 면면을 특징적으로 표현했다. 에디터/ 정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