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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만 가능한 ‘이’ 세리머니

파리 올림픽을 즐기는 당신이 진정한 챔피언! 시상대에 오른 대한민국 선수단의 각양각색 세리머니

프로필 by 박수지 2024.08.06

양궁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gettyimages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gettyimages

올림픽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완성한 여자 양궁 대표팀. 시상대에 오른 남수현·임시현·전훈영 선수는 손가락과 금메달로 숫자 ‘10’을 만들어 보이며 이를 자축했다. 이들의 세리머니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오직 10연패를 달성한 대한민국에만 허락된 ‘전용’ 포즈이기 때문. 단체전과 혼성 경기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한 임시현 선수는 일명 ‘바늘구멍’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임시현 선수는 “누군가 나에게 항저우에서 3관왕을 했는데 바로 다음 대회에서 또 3관왕을 하는 게 쉬울 것 같냐고 했다”며 “그래서 (그 어려운)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임시현 선수/gettyimages 김우진 선수/@olympic 이우석 선수/gettyimages
한편 임시현 선수와 함께 혼성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 선수는 대회 3관왕을 뜻하는 ‘3’ 포즈를, ‘주몽 오빠’ 이우석은 태극마크에 입맞춤하는 세리머니를 보여주었다.



유도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연합 뉴스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연합 뉴스

대한민국 유도 역사상 최초로 단체전 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의 태극마크 세리머니. 모든 선수가 하나 되어 값진 동메달을 획득한 이들은 승리 직후 일제히 왼쪽 가슴의 태극마크를 가리켰다. 월등한 체격 차이, 부상 등 열세로 가득한 위기 상황에서도 환상의 팀 워크를 보여준 유도 대표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은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배드민턴


gettyimages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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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 단식의 최정상에 오른 안세영 선수의 또 다른 수식어는 바로 ‘세리머니 맛집’. 경기 내내 침착한 모습을 보이던 그가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에서 유래된 별명이다. 그중 마지막 스코어를 득점한 뒤 경기장 바닥에 무릎을 꿇고 포효하는 세리머니는 안세영 선수의 전매특허 포즈. 이외에도 관중을 향해 호응을 유도하는 제스처를 취하는가 하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경기장 구석구석 눈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실력, 매너, 스타성 모두 겸비한 안세영 선수, 너무 세영!



펜싱


대한민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gettyimages

대한민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gettyimages

세계 랭킹 1위이자 홈 팀인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의 접전 끝에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맏언니 윤지수를 제외한 3명의 선수가 첫 올림픽 출전임에도 불구,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들이 선보인 세리머니는 다름 아닌 ‘귀걸이’ 포즈. 바로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을 새겨넣은 귀걸이를 나눠 낀 것. 네 선수의 끈끈한 우정과 센스가 돋보이는 세리모니로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대한민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gettyimages

대한민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gettyimages

지난 1일 헝가리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선택한 세리모니는 숫자 ‘3’.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펜싱의 본고장 격인 프랑스에서 당당히 이름을 빛낸 4명의 검객, 4년 뒤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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