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부터 '부활남'·'전독시'까지...신승호 영화'들'이 온다

오는 7월 31일 개봉되는 영화 <파일럿>은 배우 조정석의 여장으로 관심이 쏠린 '대놓고' 코미디 장르의 작품이다. 스웨덴 영화 <Cockpit>(2012)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김래원·공효진 주연의 <가장 보통의 연애>로 현실 로코를 탄생시킨 김한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정석과 호흡을 맞추는 이는 이주명, 한선화, 그리고 신승호다. 극 중 신승호는 한정우(조정석)의 후배이자 한정우가 여장으로 탄생한 '한정미'의 동료 파일럿 '서현석'을 맡았다.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가 만들어내는 진지한 이미지가 <파일럿>에서 180도 뒤집혀 작정하고 망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부활남>은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 김시아 등이 출연한느 작품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죽은 뒤 72시간이 되면 부활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취준생 석환(구교한)이 그의 존재를 알아챈 이들로부터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판타지 장르물. 극 중 신승호가 맡은 '블랙'은 상대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초월적 능력의 소유자로, 영화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만큼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가씨>, <럭키>, <침묵>, <독전>, <콜> 등을 만든 용필름이 제작을, <뷰티 인사이드>, <독전2> 백종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3년 11월 크랭크업 했으며, 빠르면 올해 겨울 개봉.

백승환 감독의 영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은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 도운(신승호)가 13년 전 실종된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충격적인 고해를 받고, 신앙인과 자연인 사이의 딜레마에 빠지며 감춰진 거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부활남>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1월 촬영을 끝마친 상태다. <드라이브 마이카>, <버티고>,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를 배급한 트리플픽쳐스가 투자 및 배급을 맡았고 배우 한지은, 박명훈, 전소민, 유성주, 이지현 등이 신승호와 호흡한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역시 올해 5월말 촬영을 완료,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영화다. <더 테러 라이브>, <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신과함께> 시리즈의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을 맡았다. 극 중 신승호는 원작의 우직하면서도 정의로운 '이현성' 캐릭터를 소화한다. 내년 개봉 예정.